NHN, 이익 정상화 가시화…주가 반등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NHN, 사업부별 조정으로 수익성 회복 전망

NHN(181710)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성장과 이익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2025년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신작 게임 출시와 클라우드 사업 확장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N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주가 반등 여부를 살펴본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하며 턴어라운드 신호

NHN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6,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전 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 6,442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와 부합하는 성과다.

  • 게임 부문: 웹보드 게임의 ‘길드전’ 콘텐츠 추가와 5주년 이벤트 효과로 전년 대비 13%, 전 분기 대비 4% 성장했다. 일본에서 운영 중인 ‘컴파스’도 ‘헌터x헌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 결제·광고 부문: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와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의 연결 편입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 기술 부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확대와 일본 NHN 테코러스의 AWS 리세일 신규 고객 확보로 50.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 커머스 부문: 중국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매출이 16.6% 감소했다.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광고선전비가 웹툰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7.4% 감소했다. 인건비도 구조조정 효과로 5.5% 줄어들며 비용 효율성이 개선되었다.

2025년 실적 전망: 성장 전략과 주요 변수

NHN은 2024년 계열사 14개를 정리하며 사업 구조를 효율화했다. 이러한 기조는 2025년에도 유지될 전망이며, 비용 절감과 함께 게임·기술·결제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 게임 부문: 2025년에는 ‘다키스트데이즈’(2월 글로벌 런칭)와 ‘어비스디아’(2분기 일본 출시) 등 신작 게임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게임 부문의 연간 성장률은 18%로 예상된다.
  • 기술 부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17개 기관 중 10개 기관에 CSP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NHN 두레이의 금융기관 내부망 사업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광주 국가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AI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
  • 결제·광고 부문: NHN KCP의 해외 거래액 증가 및 KOCES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로 2025년에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연간 매출은 2조 7,058억 원, 영업이익은 1,123억 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OPM)은 4.1%로 회복될 전망이다.

NHN 주가 전망: 반등 가능할까?

NHN의 주가는 2024년 2월 14일 기준 18,420원으로 52주 최고가(28,750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실적 개선 흐름과 2025년 신작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반등 여력이 존재한다.

  • 목표주가: 현재 증권가에서는 NHN의 목표주가를 25,000원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6%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 PER(주가수익비율): 2025년 예상 순이익 기준 PER은 9.5배로, 실적이 정상화될 경우 저평가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 리스크 요인: 다만, NHN의 커머스 부문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겪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NHN,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투자 기회 포착 가능

NHN은 2024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2025년에는 신작 게임 출시와 기술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이며,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다만, 커머스 부문의 부진과 글로벌 경제 변수는 고려해야 할 요소다.

투자자들은 NHN의 실적 개선 흐름과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며, 향후 실적 발표 및 신작 게임 성과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