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Wemade), 비용 절감과 이익 개선 신호… 주가 반등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위메이드,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

위메이드(112040)가 본격적인 이익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빠른 라이선스 매출 인식과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의 최근 실적을 분석하고, 향후 주가 흐름을 전망해본다.

4분기 실적: 라이선스 매출 선반영과 비용 절감 효과

위메이드는 2024년 4분기 매출 1,650억 원(YoY +41.6%)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8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영업적자 -336억 원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이번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1. 라이선스 매출의 조기 인식

    • 당초 2025년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5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매출이 4분기로 앞당겨졌다. 이를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 비용 절감 전략 가시화

    • 인건비 통제 및 매출 연동 비용 감소로 인해 영업비용이 축소됐다.
    • 특히, 매드엔진 인수 이후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신작 게임 성과 및 사업 방향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 <로스트소드> (1월 16일 출시)
    •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며 초기 성과는 긍정적이다.
  • <레전드 오브 이미르> &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 프로>
    • 2월 20일 출시 예정으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 위믹스(WEMIX) 블록체인 플랫폼
    • 다작보다는 성공 사례를 만드는 온보딩 전략으로 변화 중.

이처럼 신작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이 주가 상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분석: 여전히 부담스러운 주가

위메이드의 2025년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은 20.6배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이익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주요 지표(예상치 기준)

연도 매출액(십억원) 영업이익(십억원) 당기순이익(십억원) PER(배)
2024F 712.0 8.1 91.4 13.0
2025F 743.2 67.4 69.6 20.6
2026F 808.3 123.5 120.3 11.9

이익 규모가 증가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주가 전망: 신작 성과와 시장 환경이 변수

위메이드의 주가 흐름은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와 블록체인 사업의 확장성에 달려 있다.

  1. 신작 게임 성과

    • <레전드 오브 이미르>,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 프로> 등의 성과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 리니지라이크 시장의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캐주얼 및 슈팅 장르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2. 비용 절감 지속 여부

    • 매드엔진 인수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될 경우,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
  3. 블록체인 사업 확장

    •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이 주가 리레이팅 요인이 될 수 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

위메이드는 비용 절감과 이익 개선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높은 PER과 제한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와 블록체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몇 개월간 위메이드의 신작 성과와 비용 절감 효과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