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료장비 기업 바텍, 반등의 기회는 언제 올까?

By 라일락퍼플

북미 시장의 성장, 그러나 글로벌 매출은 정체

치과 의료장비 전문기업 바텍(Vatech, 043150)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0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특히 3D 제품 매출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2D 제품과 기타 제품 역시 부진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북미 시장에서의 약진입니다. 북미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1,2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딜러망 강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내(-15% YoY), 중국(-63% YoY), 아시아(-6% YoY), 유럽(-3% YoY) 등 주요 시장의 부진이 북미 성장을 상쇄하며 전체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새로운 성장 동력은?

바텍은 글로벌 치과 시장의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압박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선진국 중심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는 2025년 매출을 4,088억원(+6% YoY), 조정 EBITDA를 702억원(+2% YoY, OPM 17.2%)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텍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진단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의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저평가된 주가, 투자 매력은 충분할까?

현재 바텍의 주가는 19,930원으로, 목표주가 27,000원 대비 약 35.5%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EV/EBITDA는 2.6배로, 자사 평균(4배) 및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10배) 대비 크게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특히 치과 관련 기업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입니다.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 매출 성장 회복: 북미 외 지역에서의 판매 회복 여부가 관건입니다.
  • 신제품 출시 성과: 하반기 신제품의 시장 반응이 중요합니다.

만약 이 두 요소가 긍정적으로 전개된다면, 주가 반등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현재 바텍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치과 의료장비 시장의 정체 속에서 안정적인 북미 실적을 기반으로 반등을 모색 중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나,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북미 외 지역 매출 회복이 현실화된다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충분합니다.

특히 EV/EBITDA 기준으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어, 성장성 회복 시 강한 주가 반등이 기대됩니다. 단,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시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합니다.


핵심 키워드: 바텍, 치과 의료장비, 디지털 덴티스트리, 북미 시장, 저평가 주식, 신제품 출시, EV/EBITDA, 투자 전략

바텍의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