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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의 대표주자 현대제철(004020)이 2025년 들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2월 20일 기준 25,550원으로, 목표주가 35,000원 대비 37%의 상승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향후 전망, 그리고 투자 포인트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부진과 그 원인
2024년 실적 하락 배경
2024년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2조 3,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6%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부진의 주된 원인은 부족한 영업일수, 계절적 요인, 일부 공장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입니다. 특히 판재류의 경우 일부 물량이 가격 인하에 직면했으나, 원재료 가격 하락이 비용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했습니다.
제품별 수익성 변화
- 후판: 중국산 후판에 대한 덤핑방지관세(27.9~38.0%) 예비 판정으로 국내 후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포스코(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업체에 긍정적입니다.
- 봉형강류: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 결과, 봉형강류의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축소되었습니다.
2025년, 반등의 신호는 언제부터?
1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
2025년 1분기 예상 매출액은 5,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절적 비수기와 파업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입니다.
2분기부터 회복세 예상
그러나 2분기부터는 반등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판매 물량 확대와 스프레드 유지 혹은 소폭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철강 가격 안정화와 함께 원재료 가격 하락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진출, 현대제철의 새로운 성장 동력?
미국 시장 진출 검토
현대제철은 해외 진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특히 미국 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대차 및 기아가 최대 판매 시장이며, 현지 공장과의 시너지가 예상됩니다. 차강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경우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 부담은 우려 요소
하지만 제철소 투자 특성상 초기 투자비 부담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차원의 공동 투자가 이뤄질 경우, 현대제철의 재무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 포인트와 주의할 점
긍정적 투자 포인트
- 중국산 후판 관세 부과: 국내 후판 가격 안정화 및 스프레드 개선 기대
-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 반등 가능성
-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 차강판 수요 증가 및 그룹사 시너지 효과
주의할 점
- 초기 투자 부담: 해외 공장 설립 시 막대한 자본 투입 필요
- 수요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와 철강 수요 감소 가능성
-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현재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는 35,0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37%의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됩니다. 특히 중국산 후판에 대한 관세 부과와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은 중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다만, 해외 투자 관련 리스크와 수요 불확실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강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투자자의 리스크 감수 성향을 고려해 현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욱 현명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