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호조에도 수익성 둔화, 인바디(INBODY)의 향후 주가 전망은?

By 라일락퍼플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체성분 분석기의 대표 기업인 인바디(INBODY, 041830)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모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바디의 최근 실적과 함께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에 대해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인바디 4분기 실적 리뷰: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은 감소

2024년 4분기 인바디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5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13.6%를 기록했습니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인력 충원과 제품 믹스 변화였습니다. 해외 직접 판매 강화를 위해 인력을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약 21% 늘리며 인건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개척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제품별·지역별 실적 동향

제품별 매출

  • 전문가용 인바디: 전년 대비 34% 증가한 4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4%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프로 스포츠팀 및 군부대 공급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가정용 인바디: 전년 대비 33% 증가한 56억원으로, 홈 트레이닝 및 개인 건강 관리 트렌드 확산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 의료기기 부문: 소폭 증가(3%)한 3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역별 매출

  • 북미 지역: 미군 매출 부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멕시코의 호조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1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캐나다 육군과의 신규 계약 체결로 북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유럽: 전년 대비 43% 증가한 79억원으로 가장 높은 지역별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 일본: 34% 증가한 48억원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중국 및 국내 시장: 각각 19%, 6%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투자 포인트와 향후 전망

긍정적인 요소

  1.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의 강력한 실적과 함께 군부대, 프로 스포츠팀 등 신규 고객층 확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판매 전략으로 현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 홈 헬스케어 트렌드 수혜:
    가정용 제품군의 판매 증가가 지속되며, 헬스케어 산업의 개인화 추세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3. 밸류에이션 매력: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9배로, 경쟁사 평균 16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상대적 매력을 제공합니다.

우려 요소

  • 수익성 둔화 지속 가능성:
    인력 확대와 고정비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단기적 수익성 회복에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 해외 시장의 인지도 문제:
    해외 시장에서 체성분 분석기의 인식 부족은 신규 시장 개척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요인입니다.

2025년 실적 전망 및 목표 주가

인바디의 2025년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307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1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된 17.8%가 기대됩니다. 이는 해외 직접 판매 전략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 완화와 함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목표 주가는 35,000원이 유지되며, 현재 주가(25,55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37%입니다.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북미 지역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투자 전략: 단기적 인내, 중장기적 수익 기회

인바디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도전 과제를 안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확대와 가정용 제품군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적 인건비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직접 판매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2025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지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특히 북미 시장의 추가적인 계약 확대 소식이나 가정용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다면 주가 반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인바디는 사상 최대 매출 경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둔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 및 유럽 시장 확대가정용 헬스케어 수요 증가라는 긍정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어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 회복의 신호가 나타난다면 주가 반등은 더욱 강력해질 수 있으니,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