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25년 한진(002320)은 택배와 글로벌 물류 부문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가동 효과와 미주 역직구 수요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진의 최근 실적, 주요 성장 포인트, 그리고 향후 주가 전망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지난해 실적 부진, 하지만 일회성 비용 반영이 주된 원인
한진은 2024년 4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 8,1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274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영향입니다.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일회성 요인이 크기 때문에, 올해에는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나 실적 반등이 기대됩니다.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가동으로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
물류 처리능력 확대 및 허브 앤 스포크 체계 강화
한진은 2024년 1월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을 개장하며 물류 처리능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해당 터미널은 일일 120만 박스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택배 물량을 대전에 집결시킨 후 분산시키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유지를 최소화하면서 원가 절감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크로스벨트 5기와 휠소터 4기 등 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택배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할 전망입니다.
신규 고객 유치로 물동량 증가
지난해 쿠팡 등 일부 대형 고객 이탈로 인해 택배 부문 매출이 정체됐으나, 올해는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물동량 증가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택배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물류 부문, 미주 역직구 수요 증가로 고성장 지속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이커머스 물류 확대
한진은 현재 19개국에 현지 법인과 지점을 보유하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한진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기반으로 글로벌 e커머스 화물의 보관, 분류, 배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규모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7% 이상 성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K-팝과 K-뷰티 열풍으로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면서 역직구 물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주 사업의 고수익 매출 확대
특히 미주 사업 부문은 풀필먼트 서비스 및 RFS(Road Feeder Service) 확대를 통해 고수익 매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역직구 수요 증가와 연계된 물류 서비스 강화로 글로벌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실적 전망 및 투자 매력
올해 한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1,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31.4%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합니다. 이는 택배부문의 CAPA(생산능력) 증설 효과와 글로벌 물류 부문의 고성장 덕분입니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은 2025년 예상 기준 7.6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목표 주가는 27,000원으로 현재 주가(19,650원) 대비 상승 여력이 약 37.4%로 평가됩니다.
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 중장기 투자 매력 충분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가동을 통한 택배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물류 부문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주 역직구 수요 확대와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물동량 증가가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PER과 PBR(주가순자산비율) 관점에서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충분합니다. 물류 업종 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찾는 투자자에게 한진은 유망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