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L&C Bio), 2025년 성장의 두 날개: 중국 시장과 뷰티 산업 진출

By 라일락퍼플

엘앤씨바이오(L&C Bio)가 2024년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다소 아쉬운 성과 속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진출과 뷰티 산업 확장은 향후 기업 가치 상승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엘앤씨바이오의 최근 실적과 향후 전략을 심층 분석합니다.

2024년 실적 분석: 선제적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 감소

엘앤씨바이오의 2024년 잠정 실적은 매출액 7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68.8% 감소했습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 추진과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선제적 비용 지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순이익은 L&C 차이나의 지분 평가이익 반영으로 1,39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7.3% 급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영업 활동에서는 다소 주춤했으나, 전략적 투자와 자회사 운영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근본적인 영업 체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 시장 진출: 신규 성장 동력 확보

엘앤씨바이오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전략은 중국 시장 진출입니다. 2020년 중국 CICC와의 합작으로 설립한 L&C 차이나는 2022년 쿤산에 공장을 완공했고,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수입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2025년 1월, 외국 기업 최초로 피부조직 이식재인 MegaDerm Plus의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중국 내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인체 유래 이식재의 불법 유통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엘앤씨바이오의 품질 관리와 투명한 유통망은 큰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2025년 중국 시장에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뷰티 산업 진출: 무세포 동종진피 기반 스킨부스터 출시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인체 조직 이식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뷰티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휴메딕스와 공동으로 출시한 스킨부스터 제품인 엘라비에리투오는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활용하여 피부 미용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킨부스터 시장은 리쥬란과 같은 기존 제품이 견고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엘라비에리투오가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술력과 함께 피부 재생 및 탄력 개선에 특화된 성능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회사의 뷰티 부문 매출 확대는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주가 동향 및 투자 포인트

2025년 2월 24일 기준 엘앤씨바이오의 주가는 23,700원으로, 52주 최고가 27,100원 대비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상대적으로 4% 하락했으나, 6개월 기준으로는 25% 상승을 기록하며 중장기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안정적인 허가 취득과 현지 생산 기반 확보로 매출 성장 기대
  • 뷰티 산업 확대: 스킨부스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로 신규 매출원 창출
  • 자회사 지분 평가이익 반영: 단기적으로 순이익 급증, 그러나 일회성 이익임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 필요

미래 전망과 투자 전략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주력 사업인 인체 조직 이식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중국 시장과 뷰티 산업이라는 두 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 중입니다. 중국 내 의료 규제 강화와 합법적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긍정적인 외부 환경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스킨부스터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비용 관리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신규 사업의 초기 투자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회복이 동반되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마치며

엘앤씨바이오는 2024년 실적에서 다소 아쉬운 영업 성과를 보였지만, 중국 시장 진출과 뷰티 산업 확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의료 제품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뷰티 제품의 시장 진입은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들은 비용 구조 개선 여부와 신규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