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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4분기 실적 분석 – 기대치 하회했지만 본질은 건재
태광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은 662억 원(전년 대비 -7.3%), 영업이익은 97억 원(전년 대비 +28.8%)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 735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를 하회했다. 이는 종속회사의 부진한 실적과 연말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태광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는 연결 실적보다는 별도 실적에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563억 원, 영업이익은 97억 원을 기록하며 약 1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LNG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돋보인다.
핵심 포인트
- 매출 저하 요인
- 미국 대선으로 인해 고객사 납기가 지연되었으나, 이는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꾸준한 수요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 매출 비중 변화
- 2024년 연간 매출에서 Gas/Petchem/Refinery 부문의 비중은 29.3%로 감소했지만, Others 부문이 56.7%로 증가했다.
- 이 중 대부분이 LNG Distributor로의 공급 확대에 기인하며, LNG 관련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LNG 사업이 이끄는 성장 – 2025년 전망
태광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LNG 관련 조선 및 기자재 시장의 확대다. 2028~2030년까지 LNG 터미널이 대규모로 증가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LNG 운반선 및 피팅(배관 연결 부품) 수요가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및 실적 전망
- 현재 수주잔고: 약 1,540억 원 (LNG 비중 약 60% 추정)
- 신규 수주 목표: 2025년 3,000억 원 전후 (LNG 비중 60% 이상)
- 2025년 예상 매출: 별도 기준 2,000억 원대 후반 가능
- 영업이익률: 20% 수준 달성 가능
특히 Elbow, Tee, Reducer 등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도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매력 분석 – 저평가 국면인가?
태광의 주가는 현재 2024년 실적 기준 P/E(주가수익비율) 13~1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예상 실적을 반영하면 P/E는 약 11배로 낮아진다.
투자 매력 포인트
-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12개월 선행 P/E가 15~20배 수준임을 고려하면, 태광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
- LNG 관련 신규 수주 증가 시, 멀티플(기업 가치 배수) 하락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음.
- 현재 52주 최고가 23,750원, 최저가 11,250원으로, 최근 주가 상승 흐름도 긍정적.
결론 – LNG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할 기업
태광은 단기적으로는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보였지만, 본질적인 사업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LNG 시장 확대와 함께 태광의 피팅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LNG 수주 증가 및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추가적인 수주 공시가 나온다면, 주가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