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 커머스 사업 확대로 주가 상승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네이버(035420)가 커머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스토어’ 앱과 중개 수수료 정책 변경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변화가 네이버의 실적과 주가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보자.

네이버 커머스 사업, 어떤 변화가 있는가?

1. ‘네이버+스토어’ 앱 출시

네이버는 오는 3월 12일 ‘네이버+스토어’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네이버 쇼핑을 활용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별도의 앱을 통해 쇼핑 플랫폼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는 기존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들의 트래픽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2. 중개 수수료 정책 변경

6월 2일부터 네이버는 중개 수수료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네이버 쇼핑을 통해 유입된 거래에 2%(VAT 포함)의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변경된 정책에서는 모든 거래에 대해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며,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의 수수료 체계를 세분화했다.

  • 스마트스토어: 기본 판매 수수료 3% / 판매자 마케팅 활용 시 1%
  • 브랜드스토어: 기본 판매 수수료 4% / 판매자 마케팅 활용 시 2%

즉, 판매자들이 네이버의 광고 상품을 활용할 경우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중개 수수료뿐만 아니라 커머스 광고 매출도 함께 증가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네이버의 커머스 전략, 실적에 미치는 영향

네이버의 커머스 매출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거래액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던 상황에서, 이번 정책 변화는 커머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수익성 개선 기대

변경된 수수료 정책에 따라, 네이버쇼핑의 평균 수수료율은 기존 2%에서 2.8%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중개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400억 원, 4,1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025년 2조 4,014억 원(YoY 20.3%), 2026년 2조 8,397억 원(YoY 18.2%)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네이버의 장기적인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 커머스 사업 가치 상향 조정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기존 260,000원에서 280,000원으로 7.7%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커머스 사업 가치의 24% 상향 조정이 반영된 결과다. 기존 대비 2025년 커머스 매출 전망이 8% 상향 조정되면서, 커머스 사업에 적용된 멀티플 할인율이 30%에서 20%로 축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주가, 상승 여력은 얼마나 될까?

현재 네이버의 주가는 207,500원(3월 5일 기준)으로, 목표주가(280,000원) 대비 34.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볼 때, 네이버의 2025년 예상 PER은 16.5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무난한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커머스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또한,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확장과 광고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경우,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규 앱 출시 이후 기존 및 신규 앱의 트래픽 유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변수다.

네이버, 커머스 성장으로 재평가될까?

네이버는 이번 커머스 사업 확장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새로운 수수료 정책과 광고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이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이 목표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34.9%의 상승 여력이 있는 만큼, 커머스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의 커머스 성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향후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