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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주요 제품 가격 평균 7.2% 인상
2025년 3월 6일, 농심(004370)이 주요 라면 및 스낵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신라면(5.3%), 너구리(4.4%), 짜파게티(8.3%), 새우깡(6.7%) 등 17개 제품이 대상이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원재료비 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및 수익 전망
가격 인상 후 판매량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5년 매출 증가 효과는 약 8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로 인해 판매량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고려한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는 621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 증가분은 199억~453억 원으로 예상된다.
가격 인상의 영향은 2025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가격 인상 직전 및 직후에는 소비자들의 사재기로 인해 일시적인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의 대응과 시장 점유율 변화 가능성
과거 2013~2015년 사례를 보면, 농심의 가격 인상 이후 경쟁사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해외 판매 가격이 동결되었고 향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신라면 툼바’ 해외 진출 확대
농심은 2024년 9월 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2024년 11월: 미국 일부 아시안 마켓 입점
- 2025년 2월: 미국 월마트(Walmart) 온라인몰 판매 시작
- 2025년 3~4월: 호주 울월스(Woolworths), 일본 세븐일레븐 입점
- 2025년 6월: 미국 월마트 오프라인 판매 예정
이러한 글로벌 전략 제품의 확대는 부진했던 해외 매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전망 및 투자 의견
현재 농심의 주가는 389,500원(2025년 3월 6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500,000원 대비 28.4%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농심은 가격 인상 효과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2025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자 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하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종목으로 평가된다.
마치며
농심의 가격 인상 결정은 비용 상승을 반영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경쟁사의 대응과 소비자 반응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해외 매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경우,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심의 주가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