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코퍼레이션, 저평가된 성장주의 재발견

By 라일락퍼플

미국 소비 트렌드에 올라탄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가방 및 의류 OEM/ODM 기업이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명품 소비가 둔화되고 가성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주요 바이어들의 수주 증가로 큰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2024년 가방 부문 매출이 13.9%, 의류 부문이 23.4% 성장하며 본업에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2025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늘어나는 오더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가방 생산량을 21%, 의류 생산량을 9.5%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중저가 브랜드 GAP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주력 고객사들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하얏트호텔 인수, 리스크인가 기회인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2024년 3분기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을 7,3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로 인해 차입금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호텔의 시장 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장기적으로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다.

또한 호텔 자체도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장으로서, 2023년 1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24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차입금 부담이 존재하지만,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본업 영업이익(2025년 예상 1,528억 원)이 연간 이자비용(약 400억 원)의 4배에 달하기 때문에 현금흐름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저평가 매력, 주가는 여전히 바겐세일

현재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2025년 예상 PER은 2.7배, 2026년 예상 PER은 2.1배로 업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의류 OEM 업종인 영원무역(5.1배), 한세실업(4.6배)과 비교해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

낮은 밸류에이션의 원인은 호텔 인수로 인한 부채 증가와 본업 희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본업의 이익 창출력이 강하고, 호텔 가치도 장기적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는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배당도 매력적이다. 2024년 연간 배당금은 1,000원으로 예상되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2%에 달한다. 회사는 영업이익 증가에 맞춰 배당도 점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투자 전략: 의미 있는 저점 구간

  1. 미국 소비 트렌드 변화의 수혜주

    • 합리적 소비 트렌드 강화로 가방, 의류 수주 증가
    • 2025년에도 오더 증가세 지속 전망
  2. 하얏트호텔 인수 리스크 과대평가

    • 호텔 시장가치가 인수가 대비 높아 매각 시 차익 기대 가능
    • 호텔 자체의 영업이익도 안정적
  3. 극단적인 저평가, 배당 매력까지 보유

    • 2025년 예상 PER 2.7배로 업종 평균 대비 절반 수준
    • 배당수익률 7.2%, 추가 배당 확대 가능성
  4. 주가 반등 여력 충분

    • 목표주가 25,000원으로 상승 여력 62.7%
    • 본업 성장과 호텔 가치 재평가 시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

마치며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현재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본업은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텔 인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 배당 매력까지 갖춘 만큼, 현 주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의미 있는 저점 구간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