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 전망: 러시아 종전 기대감과 글로벌 성장 전략

By 라일락퍼플

오리온의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오리온(271560)의 현재 주가는 107,600원(3월 10일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149,00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오리온은 러시아 및 베트남 법인의 생산능력(CAPA) 확장과 미국 수출 확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 등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베트남·러시아 법인의 강한 성장세

베트남: 공격적인 CAPA 증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202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5,145억 원을 기록했다.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호조와 쌀과자 및 베이커리류 신제품 출시가 주효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와 호찌민 공장에 총 14개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하여 2026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초코파이 시장 70% 점유율

러시아 법인은 2024년 4분기 생산 가동률이 130%를 초과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2025년 3분기까지 생산라인을 30% 추가 증설하고 신규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러시아 종전 기대감과 수혜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오리온 러시아 법인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 수출 시장 확대: 현재 서유럽과 동유럽 수출이 제한적이지만, 종전 후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수출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
  • 원가 절감 효과: 현재 러시아 법인은 초콜릿 원료와 팜유 등 주요 원부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동성이 크다. 전쟁이 끝나면 루블화 환율이 안정되며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 소비심리 회복: 종전 후 러시아 내 가처분 소득 증가와 소비 회복이 이루어지면 간식류 제품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수출 확대와 진천 물류센터 설립

오리온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해 충북 진천에 대규모 생산·물류 통합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꼬북칩’이 미국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에서 인기를 끌면서 미국 시장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오리온의 미국향 수출액은 325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연 매출 400억 원을 넘어서면 현지 생산공장 설립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실적 전망 및 투자 판단

2025년 실적 전망

  • 매출액: 3조 3,073억 원 (YoY +6.5%)
  • 영업이익: 5,830억 원 (YoY +7.3%)
  • 영업이익률: 17.6%

현재 오리온의 2025년 예상 PER은 10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PER 14배 대비 저평가 상태다. 베트남·러시아 법인의 CAPA 확대, 미국 수출 증가, 러시아 종전 후의 수출 확대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

매수 추천

오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베트남·러시아 법인의 확장과 미국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종전 가능성이 가시화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어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