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005180), 글로벌 시장 확대로 성장 가속화

By 라일락퍼플

빙그레,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빙그레(005180)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메로나’는 미국 코스트코(Costco) 전체 매장에 입점하며 미국 내 한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 유럽, 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23년 수출 비중이 11%였던 빙그레는 2025년까지 13%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글로벌 성장의 촉진제

미국 시장에서 빙그레는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메로나의 코스트코 입점으로 미국 법인의 매출은 2023년 598억 원에서 2024년 804억 원으로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스크림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더 나아가 바나나맛우유까지 코스트코에 추가 입점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2025년에도 미국 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마진 제품 확대와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빙그레는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2024년 기준 아이스크림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은 57.5%로 증가했으며, 이는 기존의 우유 및 유음료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2025년 3월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더위사냥’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슈퍼콘’과 ‘붕어싸만코’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되었다. 이를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통합 생산 체제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도 극대화되고 있다. 롯데웰푸드와의 양강 체제 속에서 과거의 과도한 경쟁이 완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자 전망: ‘매수’ 의견, 목표주가 125,000원

빙그레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2025년 예상 매출액은 1조 5,5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1,519억 원으로 1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는 91,100원(3월 10일 기준)으로,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8배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125,00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3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빙그레는 글로벌 시장 확장,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 가격 인상 전략 등을 통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빙그레,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확보

빙그레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호주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매출 다변화를 이루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 확대와 가격 인상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주가는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글로벌 확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