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완공으로 도약의 발판 마련

By 라일락퍼플

전구체 생산 확대, 에코앤드림의 성장 모멘텀

에코앤드림(101360)이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위치한 CAMP2 공장을 완공했다.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회사의 전구체 생산능력(CAPA)이 기존 청주 공장의 5천 톤에서 3.5만 톤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2차전지 산업에서 핵심 원재료인 전구체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공장은 2025년 1분기 가동률 10%로 시작해 4분기 90%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계획이다. 손익분기점(BEP) 가동률은 70% 수준으로,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주가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구체 CAPA 증가, 매출 성장 기대

CAMP2 공장의 가동으로 에코앤드림의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구체 출하량이 90%에 도달할 경우, ASP(평균 판매단가) 14달러/kg, 환율 1,400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연간 매출은 다음과 같다.

  • 5천 톤 CAPA 기준: 882억 원
  • 3.5만 톤 CAPA 기준: 6,174억 원

이러한 매출 성장 가능성은 향후 추가 증설 계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코앤드림은 2030년까지 전구체 생산능력을 10.5만 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할 경우 연 매출 약 1조 8,522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 법안과 전구체 시장 변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배터리 핵심 광물과 부품의 공급망을 비(非) 중국권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2024년부터 배터리 부품, 2025년부터는 광물이 중국산일 경우 IRA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산 전구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에코앤드림과 같은 비중국권 전구체 공급 업체들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에코앤드림은 SK온, HKMG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의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에코앤드림의 주가 전망

현재 에코앤드림의 주가는 3월 11일 기준 28,000원이며, 최근 1개월간 5% 상승했다. 그러나 6개월 기준 -17%, 12개월 기준 -43%로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 52주 최고가: 52,423원
  • 52주 최저가: 21,800원
  • 시가총액: 498억 원

회사의 실적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투자 의견이 “Not Rated(N.R.)”로 제시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목표 주가 산정이 어렵거나, 증권사에서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재무 지표 분석

에코앤드림의 최근 5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2023년 매출은 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 원, 순이익은 -1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CAPA 확장 효과가 반영되는 2026년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재무 지표(2023년 기준):

  • 매출액: 51억 원 (-15% YoY)
  • 영업이익: -3억 원 (적자 지속)
  • 순이익: -10억 원 (적자 지속)
  • 영업이익률: -5.9%
  • ROE: -11.3%

향후 투자 전략

  1. CAPA 증설 모멘텀 활용

    • 새만금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
    • 2025년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2. IRA 법안 수혜 기대

    • 북미 지역에서 중국산 전구체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주가 변동성 감안한 신중한 접근 필요

    • 2024년까지는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 기관 투자자들의 평가가 반영될 시점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

마치며

에코앤드림은 새만금 공장 완공을 계기로 전구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IRA 법안 시행으로 비중국권 소재 공급망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지연될 수 있으며, 주가 변동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 이후 본격적인 흑자 전환과 추가 증설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므로, 투자자들은 기업의 CAPA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확장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