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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배당락 변동성 축소 기대
기아(000270)가 3,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는 2025년 연간 자사주 매입 계획 7,00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자사주 매입은 3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3분기 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특히 3월 18일 배당락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자사주 매입과 4월 9일 예정된 CEO Investor Day(CID)를 통해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 반등 가능성은?
기아는 3월 19일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주당 6,500원(시가배당률 6.5%)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락이 발생하는 3월 18일에는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작년 사례를 보면 배당락 당일 -7% 하락 후 한 달 동안 +8%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역시 ▲3월 20일 자사주 매입 개시 ▲4월 9일 CEO Investor Day 등으로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요인이 많아, 배당락 후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아의 실적과 주가 전망
1. 안정적인 판매 성장세
2025년 2월까지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49.4만 대(YoY +1.1%)로 집계됐다.
- 내수 판매: 8.4만 대(-4.8%)
- 해외 판매: 40.1만 대(+2.3%)
- 북미 16.8만 대(+3.2%)
- 유럽 9.3만 대(-9.0%)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환율 기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1분기 실적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 실적 전망
- 2025년 예상 매출액: 112조 원 (YoY +4.2%)
- 영업이익: 12.1조 원 (YoY -4.6%)
- 지배지분 순이익: 9.6조 원 (YoY -1.7%)
- EPS(주당순이익): 24,209원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 밸류에이션
- PER(주가수익비율): 4.3배
-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
- ROE(자기자본이익률): 16.7%
PER 4.3배 수준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현재 주가(99,500원 기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비교
기아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기업 | 시가총액(십억$) | 2025년 예상 매출(십억$) | 2025년 예상 영업이익(십억$) | PER(2025E) | PBR(2025E) |
---|---|---|---|---|---|
기아 | 25.4 | 77.9 | 8.9 | 3.6 | 0.6 |
현대차 | 27.7 | 126.6 | 10.3 | 3.7 | 0.5 |
도요타 | 282.5 | 329.6 | 33.7 | 8.2 | 0.9 |
포드 | 37.9 | 169.8 | 7.6 | 6.7 | 0.8 |
GM | 48.9 | 180.7 | 14.0 | 4.4 | 0.7 |
기아의 밸류에이션(PER, PBR)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
투자 전략: 배당락 이후 저점 매수 유효
현재 기아의 주가는 52주 최저가(90,800원)에 근접한 수준(99,500원)으로, 배당락에 따른 단기 하락 후 반등 가능성이 높다.
투자 포인트
- 자사주 매입(3,500억 원) 및 소각 → 주당 가치 상승
-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 가능성 (작년 사례 참고)
- CEO Investor Day(4월 9일) 기대감
- 북미 시장 중심의 안정적 판매 흐름
- 저평가된 밸류에이션(PER 4.3배, PBR 0.6배)
목표주가는 150,000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현 주가 대비 5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배당락 이후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활용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아, 주주가치 제고 정책 속 반등 기대
기아는 강력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며, 배당락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3월 18일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저점 매수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