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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속 카카오의 전략 변화
카카오(035720)가 AI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카카오는 경쟁사 대비 AI 기술 개발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 OpenAI와의 협업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와 글로벌 오픈소스 LLM API를 조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연내 AI 메이트(AI Mate), 생성형 AI 검색, AI 에이전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의 AI 전략은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를 목표로 한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커머스 등 자사 생태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변화는 카카오의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AI 에이전트, 글로벌 사례와의 비교
카카오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AI 에이전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아마존의 Bedrock, 구글의 Gemini 2.0이 있다.
특히, 카카오의 AI 에이전트는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메타(Meta)의 사례와 유사한 점이 많다.
- 알리바바: AI 어시스턴트 ‘지샤오바오(Zhixiaobao)’를 알리페이와 연동해 금융, 쇼핑, 물류 등의 서비스를 제공.
- 메타: 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AI를 적용해 기업과 소비자 간 실시간 소통 및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
카카오는 이러한 글로벌 사례를 참고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반등 가능성,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카카오는 2023년 실적 부진을 겪으며 순이익이 -1,01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반등이 예상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주요 실적 전망 (십억 원 기준)
구분 | 2021 | 2022 | 2023 | 2024E | 2025E | 2026E |
---|---|---|---|---|---|---|
매출액 | 5,911 | 6,799 | 7,557 | 7,874 | 8,197 | 9,062 |
영업이익 | 588 | 569 | 461 | 491 | 572 | 738 |
순이익 | 1,387 | 1,358 | -1,013 | 149 | 280 | 376 |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 광고도 피드형 광고 도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규 콘텐츠 출시가 콘텐츠 부문의 반등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주가 전망, 목표가는 53,000원
현재 카카오 주가는 43,500원(2025년 3월 17일 기준)이며,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 주가는 53,000원으로 약 21.8%의 상승 여력이 있다.
카카오의 기업 가치는 AI 사업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카카오가 AI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 시 고려할 점
- AI 기술 경쟁력: OpenAI 협업과 자체 AI 모델 개발이 실제 수익화로 이어질지 여부.
- 실적 회복 가능성: 광고 및 콘텐츠 사업 부문의 개선 속도.
- 경쟁사 대비 차별점: 네이버, 구글, 메타 등의 AI 전략과 비교했을 때의 경쟁력.
카카오는 AI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AI 사업의 성공 여부는 시장 반응과 서비스 완성도에 달려 있다. 투자자는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