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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PUBG), 성장하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크래프톤(259960)이 2025년을 맞아 배틀그라운드(PUBG)의 새로운 로드맵을 공개했다. PUBG는 올해 차량 2종, 아티스트 및 셀러브리티와의 콜라보,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컨텐더’라는 성장형 외형 아이템이 도입될 예정인데, 이는 모바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X-SUIT(성장형 코스튬)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BM)로 평가된다.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신규 및 복귀 유저 유입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8주년 업데이트(3월 12일)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90만 명을 돌파하며 2020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고착화된 플레이 패턴을 보이는 기존 유저들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선호하는 현상과 맞물려 있다.
PUBG의 무료화 이전 누적 판매량은 7,000만 장에 달하며,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26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한 신규 및 복귀 유저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포트나이트’, ‘로블록스’와 같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UGC(User Generated Contents)와 언리얼 엔진 5 도입
PUBG는 2026년을 목표로 UGC(User Generated Contents)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알파 버전이 출시되며, 팀 데스매치 모드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후 2026년부터 본격적인 UGC 모드가 도입되면서 게임 내에서 사용자가 월드, 에셋, 룰을 편집하여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포트나이트’가 이미 입증한 성장 모델과 유사하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2023년부터 언리얼 에디터를 제공하며 UGC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해왔다. 현재 7만 명 이상의 창작자가 월 1만 개 이상의 신규 맵을 제작하고 있으며, 전체 플레이 시간의 36.5%(52억 3천만 시간)가 UGC 맵에서 발생하고 있다.
크래프톤 또한 PUBG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 5 도입과 함께 더 정교한 그래픽과 물리 엔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 크리에이터 네트워크(KCN)와 신작 라인업
크래프톤은 글로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3월 13일 ‘크래프톤 크리에이터 네트워크(KCN)’를 론칭했다. 공식 크리에이터가 KCN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면 유입된 유저의 게임 패키지 및 상품 판매에 대한 순수익 5%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PUBG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이 새롭게 출시할 게임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자체 및 투자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며, 대표적인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 인조이(Inzoi):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PC, 2025년 1분기)
- 다크앤다커 M: 익스트랙션 RPG(모바일, 2025년)
- 서브노티카 2: 수중 생존 어드벤처(PC/콘솔, 2025년 하반기)
- PUBG: 블라인드 스팟: 탑다운 택티컬 슈터(PC, 2025년)
- Valor: 배틀로얄(콘솔, 2026년~)
- Project Black Budget: PvPvE 루터슈터(PC/콘솔, 2026년~)
- 눈물을 마시는 새: 액션 어드벤처(PC/콘솔, 2026년~)
이처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투자 매력과 목표 주가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는 50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현재 주가(3월 18일 기준) 35만 1천 원 대비 약 42%의 상승 여력이 있다.
주요 투자 지표 (2024~2025년 예상)
- 2024년 매출액: 2조 7,098억 원 (+41.8% YoY)
- 2025년 매출액: 3조 1,872억 원 (+17.6% YoY)
- 2024년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 (+53.9% YoY)
- 2025년 영업이익: 1조 3,663억 원 (+15.5% YoY)
- 2024년 순이익: 1조 3,061억 원 (+119.3% YoY)
- 2025년 순이익: 1조 1,898억 원 (-8.9% YoY)
- EPS(주당순이익): 2024년 27,162원 → 2025년 24,839원
- P/E(주가수익비율): 2024년 11.5배 → 2025년 14.4배
투자 포인트
- PUBG의 지속적인 성장: 무료화 이후 유저 기반이 확대되었으며, 신규 BM 도입과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적인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음.
- UGC 및 언리얼 엔진 5 도입: 장기적으로 게임을 넘어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
- 크리에이터 네트워크(KCN)와 신작 효과: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한 게임 유저 확대 및 신작 게임들의 성공 가능성.
- 목표 주가 대비 높은 상승 여력: 현재 주가 대비 42% 상승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투자 매력이 큼.
마치며
크래프톤은 PUBG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신규 BM 도입, UGC 및 플랫폼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다. 여기에 크리에이터 네트워크(KCN)와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추가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목표 주가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PUBG의 트래픽 증가와 신작 효과가 가시화되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산업 내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찾고 있다면, 크래프톤은 주목할 만한 투자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