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미국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반등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이 의미하는 바와 LS일렉트릭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본다.
LS일렉트릭,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배전반과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시된 계약 금액은 약 1,625억 원으로, 같은 프로젝트에서 이미 수주한 약 900억 원까지 더하면 총 2,5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일회성 수주가 아닌, LS일렉트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데이터센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HVDC(초고압직류송전) 시장에서도 기회 확대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GE 버노바(GE Vernova)와 협력하여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공장의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변압기 제조사 KOC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기존 2,000억 원 수준이었던 생산능력(CAPA)을 8,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HVDC 시장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실적 전망: 2025년 매출 5.1조 원, 영업이익 4,674억 원
LS일렉트릭의 2025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 2025년 매출은 5.1조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 영업이익은 4,674억 원으로, 2024년 대비 1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영업이익률도 9.2%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는 미국 데이터센터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변압기 생산능력 확장이 완료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 전망: 270,000원 목표, 반등 가능성 충분
LS일렉트릭의 현재 주가는 209,000원(3월 18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270,000원 대비 29.2%의 상승 여력이 있다.
최근 주가는 2월 고점 대비 29%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약화되고 기타 시장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실적 개선과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
LS일렉트릭, 전력 인프라 강자로 자리매김
LS일렉트릭은 이번 미국 데이터센터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 데이터센터 및 HVDC 변압기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높다.
-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이번 계약이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 발표와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