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이익 레버리지 본격화…주가 반등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 재편 속 성장세 지속

BGF리테일(282330)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본격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가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BGF리테일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이익 개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4Q24 실적 분석: 일회성 비용 감안하면 기대치 상회

BGF리테일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2조 원(+8.6% YoY), 영업이익 516억 원(+1% YoY)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542억 원)를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및 상여금 회계 처리 변경으로 인해 67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증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들어섰음을 확인할 수 있다. 4분기에는 상각비 증가(+5.2% YoY) 등의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부임차 점포 효율 개선과 업계 재편 효과로 인해 총이익률(GPM)이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한편, 2024년 연간 점포 순증 목표(800개)에는 다소 못 미치는 696개의 순증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연간 700개 점포 순증을 목표로 설정했다.

편의점 업계 재편, BGF리테일의 기회

최근 편의점 시장은 상위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BGF리테일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 재편이 진행되면서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기존 점포 효율 증가: 경쟁이 완화되면서 기존 점포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 출점 둔화에 따른 CAPEX 감소: 신규 점포 개설 속도가 둔화되면서, 자본 지출(CAPEX)이 줄어들어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점주 보조금 축소: 경쟁 완화로 인해 점포주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보조금)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과거 일본 편의점 업계 역시 유사한 구조적 변화를 겪었으며, 그 결과 주요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주가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이 진행된 바 있다. BGF리테일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재무 전망: 2025년 실적 성장 기대

BGF리테일의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 9.13조 원(+5.0% YoY), 영업이익 2,829억 원(+12.4% YoY)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익 증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12,656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GF리테일의 목표 주가는 기존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실적 전망치 상향과 이익 레버리지 효과 반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주가(2월 11일 기준 101,4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67.7%로 분석된다.

투자 포인트: 주가 반등 가능할까?

BGF리테일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23.8%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한 만큼, 주가 역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CAPEX 부담 완화, 경쟁 강도 완화 등의 요인이 작용하면서 2025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BGF리테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BGF리테일은 업계 재편에 따른 수혜를 입으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으며,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