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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기대치 부합한 4분기 실적
BGF리테일(282330)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조 2,1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6억 원으로 1.0% 성장했다. 불리한 영업 환경 속에서도 기대치를 충족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기존점 성장률은 1.3%로 2024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상품 믹스 효과와 고정비 절감 덕분으로 분석된다. 주요 성장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본부임차점포 감가상각비 축소
- 식품 및 가공식품 비중 증가로 인한 마진 개선
- 비식품 상품군 조정을 통한 매대 효율화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기존점 성장률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다만, 비용 구조의 효율화와 상품 배치 전략 덕분에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25년 BGF리테일의 핵심 키워드: 상품 전략
2025년은 BGF리테일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신규 점포 확장 효과가 점점 둔화되는 가운데, 실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상품군 전략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점포 확장 속도 둔화
2024년 신규점 순증 개수는 696개로,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편의점 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를 반영하는 수치이며, 2025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BGF리테일은 기존 점포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믹스 전략 변화
2025년에는 기존 상품 구성에서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현재 BGF리테일의 상품 구성 비중은 다음과 같다.
- 식품: 14.1% (+0.2%p YoY)
- 가공식품: 43.3% (+0.2%p YoY)
- 담배: 37.2% (-0.1%p YoY)
- 비식품: 5.4% (-0.3%p YoY)
식품과 가공식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식품군의 비중은 축소되는 추세다. 이는 마진율이 높은 제품군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향후 편의점 내 PB(Private Brand) 상품 강화 및 HMR(가정간편식) 제품 확대 등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가 전망: 목표주가 16만 원 유지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유지)’이며,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설정되었다. 2025년 실적 전망을 고려했을 때, 이익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 관련 주요 지표 (2025년 예상)
- EPS: 14,488원 (전년 대비 +24.0%)
- PER: 7.0배 (현재 8.8배에서 개선 예상)
- 배당수익률: 4.3%
- ROE: 19.4%
현재 주가는 101,400원(2월 11일 기준)이며, 목표주가와 비교하면 57%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는 -24% 하락했지만, 2025년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반등 가능성이 높다.
2025년 투자 포인트
- 상품 믹스 전략 강화: 마진이 높은 제품군(가공식품, PB상품 등)의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
- 비용 구조 개선: 2019년 출점한 점포의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본격화되며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 배당 매력 부각: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4.3%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야 할 시점
BGF리테일은 2024년 4분기 실적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2025년부터는 신규 점포 확장보다는 상품 전략을 중심으로 한 성장 모델이 필요하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과 배당 매력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2025년 BGF리테일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상품 전략의 변화와 비용 구조 개선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