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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035760)의 최근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특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티빙(TVING)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이 앞으로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리뷰: 기대에 못 미쳤지만 희망 요소도
CJ ENM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1조 7,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0억 원으로 30.2%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주요 실적 요인:
- 미디어 플랫폼 부문: TV 광고 시장이 10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되며 매출 증가를 견인.
- 영화·드라마 부문: 피프스시즌(The Fifth Season)의 콘텐츠 납품 확대로 사상 최대 연결 매출 기록.
- OTT(티빙) 부문: 주요 콘텐츠 부재 및 네이버 멤버십 종료 영향으로 적자 폭 확대.
- 콘텐츠 손상 비용: 피프스시즌 인수 전 계약된 콘텐츠의 손상처리 비용 247억 원 반영.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주가 전망: 티빙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목
현재 CJ ENM의 주가는 58,500원(2월 12일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80,000원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CJ ENM이 주가를 끌어올릴 주요 요인은 티빙의 가입자 증가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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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의 가입자 확대 전략
- 국내 시장: 계정 공유 제한 및 웨이브(Wavve)와의 합병 효과를 통해 700~800만 명의 가입자 확보 예상.
- 글로벌 시장: 2027년까지 1,500만 명의 가입자 확보 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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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와의 합병 효과
- 시장 점유율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Netflix)와의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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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투자 확대
- 올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콘텐츠 투자 예정.
-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강화로 티빙의 경쟁력 향상 기대.
단기적으로는 콘텐츠 투자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예상된다.
리스크 요인: 비용 증가와 시장 경쟁
CJ ENM의 긍정적인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 OTT 시장 경쟁 심화: 넷플릭스, 디즈니+(Disney+), 쿠팡플레이(Coupang Play)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수 있다.
- 콘텐츠 투자 부담: 대규모 콘텐츠 투자가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티빙의 적자 지속: 티빙의 적자가 언제 흑자로 전환될지가 관건. 웨이브와의 합병 효과가 얼마나 빠르게 나타날지도 주목해야 한다.
단기적 변동성 대비, 장기 성장 기대
CJ ENM은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티빙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OTT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웨이브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장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감안하면서도, 티빙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