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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실적 부진, 그러나 2025년 회복 기대
DGB금융지주(13913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지배주주순이익이 318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307억 원)와 당사 추정치(256억 원)를 모두 하회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희망퇴직 비용 및 인건비 증가: 예상보다 500억 원이 추가 반영됨.
- 충당금 증가: 약 300억 원이 추가로 반영되며 비용 부담 가중.
하지만 2025년에는 이익 증가 요인이 많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특히, 2024년에 3,000억 원 수준으로 반영된 부동산PF 충당금이 2025년에는 사라지면서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2025년 연간 순이익 101.4% 증가 전망
2024년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2025년에는 상당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DGB금융지주의 2025년 연간 순이익은 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4% 증가할 전망이다.
- 순영업수익: 2조1,6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 예상.
- 영업이익: 6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3% 증가.
- 지배주주순이익: 445억 원으로 101.4% 성장.
특히, 비용 개선이 예상되면서 CCR(신용손실률)이 2024년 115.4bp에서 2025년 77bp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이 존재하더라도 2024년의 과도한 비용 부담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임을 의미한다.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
DGB금융지주는 2025년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 2025년 상반기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 2025년 배당금(DPS) 670원 전망 (2024년 500원 대비 증가).
- 2025년 배당수익률 7.1%, 총주주환원수익률 9.6% 예상.
이는 은행업종 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10,000원으로 상향
DGB금융지주의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9,000원에서 11.1% 상향된 10,000원으로 조정되었다.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실적 개선 기대: 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비용 부담 완화: 충당금 감소와 인건비 정상화.
- Valuation 매력 부각: 12개월 선행 PBR 0.28배 수준으로 저평가 영역.
현재 주가(2월 10일 기준) 9,300원을 고려하면, 목표주가까지의 상승여력은 8%로 다소 제한적이다. 하지만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마치며
DGB금융지주는 2024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2025년에는 비용 절감 효과와 충당금 감소에 힘입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 순이익 101.4% 증가 전망
- 주주환원 정책 강화 (자사주 매입 + 배당 확대)
- Valuation 매력 (PBR 0.28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DGB금융지주는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과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