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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139130), 4분기 실적 부진 지속
DGB금융지주(139130/KS)는 2024년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특히, 지배지분 순손실 31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부진의 주요 원인은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ERP 관련 비용 증가 등이었다. 증권 부문에서 517억 원, 캐피탈 부문에서 140억 원의 충당금이 반영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 또한, 은행 부문 ERP 비용이 514억 원, 증권 부문은 190억 원 발생하며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 원화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0.8% 증가했지만, 비은행 자회사의 자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그룹 NIM(Net Interest Margin)이 3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이자이익은 4,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Credit Cost(신용비용률)는 0.8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개선되었고, 부실자산 충당금 적립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실적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발표
DGB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자본 관리 전략을 펼치며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1.73%를 기록하며 목표 수준(11.5%)을 상회했고, 증권 및 캐피탈 부문의 RWA(위험가중자산) 축소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024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500원을 지급하며 배당성향을 37.7%까지 확대했다. 이는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2025년에는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존 보유 자사주 200억 원 소각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강화되고 있는 주주환원 기조와도 맞물려 있으며, 향후 DGB금융지주의 배당 정책이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전망: 실적 회복 기대, 투자 매력도는?
DGB금융지주는 2025년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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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부문의 정상화
2024년 동안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대부분 마무리되었으며, 2025년부터 증권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이자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
은행 대출 성장 지속
은행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도 대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이자이익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다. -
금리 하락 기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NIM 하락 압박이 존재하지만, 대출 성장과 충당금 부담 완화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본 적정성 강화
RWA 조정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CET1 비율 안정성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여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2025년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은 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11,000원으로 제시되었으며, 현재 주가(9,28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18.5%다.
주주환원 강화 속 반등 기대
DGB금융지주는 2024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2025년 실적 회복 가능성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특히,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부터는 증권 부문의 실적 정상화, 은행 대출 성장, 자본 적정성 강화 등이 맞물려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에서 투자 매력이 존재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