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반등의 시작인가?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주목하라

By 라일락퍼플

DGB금융(139130)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회복 기대감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반영해 목표주가가 11,5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DGB금융의 현재 상황과 투자 매력,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본다.

DGB금융, 4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상향

DGB금융은 2024년 4분기 31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희망퇴직비용 704억 원 반영으로 판관비 급증 (YoY +17.5%)
  • 수수료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
  • 은행 원화대출금 성장률 0.8%로 예상보다 부진
  • NIM(순이자마진) 4bp 하락해 1.80% 기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가 상향된 이유는 명확하다. 2025년 이후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낮은 자본비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주주환원 정책, 기대 이상으로 강화

DGB금융은 2024년 연간 배당금(DPS)을 5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낮았으나, 배당성향은 37.7%로 상승했다. 또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발표되었다.

  • 기존 자사주 200억 원 소각
  • 2025년 상반기 400억 원 규모 추가 매입·소각
  • 향후 3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올해 예상되는 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500~600억 원 수준이며, DPS 역시 670원까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고려하면 2025년 총 주주환원율은 35%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턴어라운드 본격화

DGB금융의 2025년 예상 순이익은 4,5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IM증권의 실적 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 IM증권 2024년 적자 -1,632억 원 → 2025년 흑자 500억 원 예상
  •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 감소 (자기자본 대비 PF익스포저 비중 2020년 136.8% → 2024년 45.5%)
  • 은행 및 캐피탈 실적 개선 기대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업종 내 최저 수준인 PBR(0.26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DGB금융은 저평가된 금융주 중 하나로, 2025년 실적 회복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 특히,

  • 목표주가 11,500원 대비 현재 주가 9,280원 (상승여력 23.9%)
  • 2025년 예상 PER 3.3배, PBR 0.23배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 주주환원 강화로 배당수익률 7% 이상 기대

현재 주가는 여전히 낮은 PBR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이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크다.

저평가된 금융주, 반등 기회를 노려라

DGB금융은 4분기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5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업종 내 저평가된 상태에서 반등을 노린다면,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DGB금융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