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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375500)가 2025년 다소 공격적인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실적 개선과 함께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DL이앤씨의 최근 실적과 2025년 전망을 기반으로 투자 매력을 점검해 본다.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
DL이앤씨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4,390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6.7%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주택 원가율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주택 부문 원가율은 85.9%로 낮아졌고, 건설 부문 역시 88.5%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토목 부문에서 일부 돌관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의 원가율 하락이 이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 반등 지속될까?
DL이앤씨는 2023년 2분기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5년, 과감한 가이던스 제시
DL이앤씨는 2025년 영업이익 목표를 5,2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무려 38%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 DL이앤씨 본체 매출액 6.1조 원, 영업이익 4,200억 원(영업이익률 6.9%)
- DL건설 매출액 1.7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영업이익률 5.9%)
으로 설정됐다.
이러한 목표치는 ▲주택 원가율 개선(2025년 24분기 예상 원가율 8486%) ▲판관비 절감 ▲비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마진을 근거로 하고 있다. 하지만 타 건설사 대비 높은 주택 마진 가이던스가 현실적으로 달성이 가능한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저평가 매력 여전…목표주가 50,000원 상향
DL이앤씨의 목표주가는 기존 42,000원에서 50,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예상 BPS(주당순자산) 124,691원을 기준으로 목표 P/B 배수를 기존 0.35배에서 0.4배로 조정한 결과다.
현재 주가는 35,150원(2월 6일 종가)으로, 목표주가 대비 42.2%의 상승 여력을 보인다. 주가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 12개월 선행 PER 3.5배
- P/B 0.28배
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저점에 머물러 있다.
다만, 공격적인 가이던스와 공시 후 주가 급등(14%)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DL이앤씨가 설정한 목표를 점진적으로 달성해 나간다면 주가 회복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DL이앤씨 주가, 앞으로의 투자 전략은?
DL이앤씨는 2025년 신규 수주 목표를 13.2조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실제 수주 달성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또한, 2025년 착공 물량이 8,000세대로 계획되어 있어, 주택 시장 회복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 포인트 정리
- 실적 개선세 지속 –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충족했고, 주택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음.
- 공격적 2025년 가이던스 – 영업이익 목표 5,200억 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38% 높음.
- 저평가 매력 부각 – PER 3.5배, P/B 0.28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
- 목표주가 상향(50,000원) – 상승 여력 42.2%로 주가 회복 가능성 충분.
- 수주 목표 달성 여부 관건 – 신규 수주 13.2조 원 목표가 현실화될지 지켜봐야 함.
결론적으로, DL이앤씨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겹치면서 긍정적인 투자 기회로 보인다. 다만, 공격적인 목표치의 달성 여부가 핵심 리스크이므로,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신규 수주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