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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부합…주택 마진 개선 눈길
DL이앤씨(375500)가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4조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1억 원으로 6.0% 성장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특히 주택부문의 GPM(매출총이익률)이 12.9%를 기록해 기대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토목 부문의 GPM은 3.4%에 그쳤으며, 판관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 부문에서는 브랜드 수수료 및 도급 증액 효과로 약 300억 원의 추가 수익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하면 GPM은 10.7% 수준이다. 또한 GTX-A 사업의 돌관 비용(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약 170억 원 발생하면서 일부 부담이 됐다.
영업 외적으로는 외화자산 평가이익이 1,000억 원 이상 발생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착공 물량을 살펴보면, DL이앤씨는 4분기에 3,056세대를 착공하며 연간 누적 9,119세대를 기록했다. DL건설은 667세대(연간 3,907세대)를 착공했다.
영업이익 가이던스 대폭 상향…주택 마진이 핵심 변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25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5,200억 원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2,709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이익 증가율을 예상하는 이유는 주택부문의 마진 개선에 있다. 회사는 2분기부터 주택GPM이 1416%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12022년 착공한 원가율이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점차 감소하면서, 보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고원가 프로젝트 비중이 50%, 하반기에는 30% 후반대로 줄어들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이던스의 달성 여부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7월 말 예정)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5년 실적 전망 및 투자 포인트
2025년 DL이앤씨의 예상 매출액은 7.9조 원, 영업이익은 4,410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이던스(5,200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2분기 주택 마진이 실제로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
목표 주가는 기존 39,000원에서 43,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2025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7,147원에 Target P/E(주가수익비율) 6.0배를 적용한 결과다.
투자 포인트
- 주택 마진 개선 여부: 2025년 2분기부터 주택GPM이 14~16%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
-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반영: 고원가 프로젝트 비중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
- 목표주가 상향: 43,000원으로 조정되며, 현재 주가(35,150원) 대비 약 22% 상승 여력.
- 외화자산 평가이익 발생: 1,000억 원 이상의 외화자산 평가이익이 2024년 4분기에 반영됨.
주가는 어디로? 매수 전략은?
현재 주가는 35,150원(2월 6일 종가)로, 목표 주가 43,000원 대비 22%의 상승 여력이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52주 최고가(39,850원)와 비교해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주택 마진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분기 실적에서 기대한 수준의 마진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목표주가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7월 말)를 주요 모멘텀으로 보고, 이 시점 전후로 매수/매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상승 기대감 있지만, 2분기 실적이 관건
DL이앤씨는 2025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하며 강한 실적 회복 의지를 보였다. 특히, 주택 마진 개선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목표 주가는 43,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다만,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예상한 주택 마진 개선이 실제로 반영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유연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