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DL E&C), 주택 수익성 회복 속 주가 상승 여력 확대

By 라일락퍼플

DL이앤씨 주가, 상승세 이어갈까?

DL이앤씨(DL E&C)가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DL이앤씨는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DL이앤씨의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들을 살펴본다.

2024년 4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DL이앤씨의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4조 원, 영업이익은 941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GTX 건설을 위한 돌관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부문 도급 증액과 브랜드 사용료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주택(10.7%), 토목(9.6%), 플랜트(12.6%)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원가율 안정화가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2025년 이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2025년 실적 가이던스 “서프라이즈”

DL이앤씨는 2025년 실적 가이던스로 신규 수주 13.2조 원, 매출액 7.8조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를 38% 상회하는 깜짝 실적 전망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가이던스가 나온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다.

  1. 주택 부문의 수익성 회복

    • 2021~2022년에 착공한 저수익 프로젝트들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축소됨
    • 20232024년 착공된 현장들의 매출총이익률이 1215% 수준으로 양호
  2. 도급 증액 및 계약 변경 반영

    • 예정된 도급 증액과 추진 중인 계약 변경을 반영해 실적 상향 조정
  3. 비용 절감과 원가율 개선

    • 원가율이 2024년 89.8%에서 2025년 87.9%로 개선될 전망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할 때, DL이앤씨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목표주가 5만 5천 원, 상승 여력 56.6%

DL이앤씨의 목표주가는 기존 5만 원에서 5만 5천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15% 상향 조정되면서,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된 것이다.

현재 주가(2월 6일 종가 35,150원) 기준으로 보면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56.6%에 달한다.

  • PER(주가수익비율): 2025년 기준 4.6배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
  • EV/EBITDA(기업가치/EBITDA): -0.5배로 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

이는 DL이앤씨가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리스크 요인 및 투자 고려사항

DL이앤씨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1. 건설업 전반의 경기 둔화 가능성

    •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건설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음
  2. 도급 증액 및 계약 변경의 불확실성

    • 가이던스에 반영된 도급 증액 및 계약 변경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
  3. 원자재 가격 변동 리스크

    • 철강,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원가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

하지만 DL이앤씨는 순현금 보유(2025년 순현금 1.66조 원) 상태로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며, 주택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상승세 지속 가능성 충분

DL이앤씨는 주택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025년 강한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목표주가 5만 5천 원은 현재 주가 대비 56.6% 상승 여력을 의미하며,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

다만, 건설업 전반의 경기 둔화 가능성과 도급 증액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에 유의하며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DL이앤씨의 향후 실적 발표 및 분기별 원가율 변동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주택 시장의 흐름과 건설업 전반의 흐름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