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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GS건설(00636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3.4조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주택 부문의 GPM(매출총이익률)은 9.7%, 인프라는 -4.4%, 신사업 부문은 18.6%를 기록했다. 특히 인프라 부문은 싱가포르 현장의 비용 선반영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건축 부문은 2개 현장의 준공정산이익이 반영되었고, 신사업 부문에서는 베트남 투티엠 3-11구역 입주 시작으로 약 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판관비 증가 요인이 있었으며, 특정 주택 사업장의 개발부담금 청구에 따른 공사미수금 대손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제한되었다.
한편, 4분기 분양 세대수는 3,845세대로 집계되었으며, 2024년 연간 분양 세대수는 16,616세대에 그쳤다.
2025년 매출 감소 예상, 주택건축 부문 영향 클 듯
GS건설의 2025년 매출액은 12.1조원, 영업이익은 4,009억원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 목표는 12.6조원, 수주는 14.3조원이다. 부문별 가이던스는 다음과 같다.
- 주택건축: 7.8조원 (전년 대비 감소)
- 플랜트: 1.3조원
- 인프라: 1.3조원
- 신사업 등: 2.1조원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감소다. 2024년 주택건축 부문 매출이 9.5조원이었던 것에 비해, 2025년에는 약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분양 세대수 감소와 자회사 자이C&A 등 계열사의 매출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2025년 주택 부문의 GPM은 8.5%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원가율이 높은 2021~2022년 착공 현장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착공 비중을 보면, 2021년 38%, 2022년 34%, 2023년 11%, 2024년 6%였던 반면, 2025년 기준으로는 2022년 50%, 2023년 30%, 2024년 20%로 변화하면서 원가율이 높은 현장의 비중이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상반기 입주 물량이 2.1만 세대, 하반기 1.1만 세대로, 상반기에 입주가 몰려 있어 계단식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
투자 의견 및 목표 주가
GS건설에 대한 투자 의견은 “Neutral(중립)”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9,000원으로 설정되었다.
목표주가는 2025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에 Target P/E(주가수익비율) 7.5배를 적용해 산정되었다. 현재 주가는 17,30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9.9%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마진 개선의 폭, 부동산 업황의 개선 여부, 이자비용 감소 여부 등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 또한, GS이니마 매각에 따른 실적 변동성 역시 추후 고려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주요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요인
긍정적 요인
- 마진 개선 전망: 원가율이 높은 프로젝트 비중 감소로 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 수주 잔고 증가: 2024년 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59.9조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신사업 성장: 베트남 투티엠 프로젝트 등 해외 사업이 일정 부분 매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신사업 부문의 GPM도 18%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부정적 요인
- 주택건축 매출 감소: 2025년 주택건축 매출이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회사 전반적인 실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 국내외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주 감소와 분양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이자비용 부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지만, 여전히 높은 금융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마진 개선은 긍정적
GS건설의 2025년 실적 전망은 매출 감소, 마진 개선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띄지만, 원가율이 높은 프로젝트 비중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마진 개선과 안정적인 수주잔고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다만, 부동산 업황 및 금리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향후 투자 전략을 세울 때는 건설 업황과 금리 인하 가능성, GS이니마 매각 관련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