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4분기 실적 분석: 실적 부진과 향후 전망

By 라일락퍼플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GS건설(00636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2.8% 하회했다. 특히 영업이익률(OPM)이 1.2%에 그치며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은 ▲싱가포르 인프라 프로젝트 비용 반영(GPM -4.4%), ▲그린 부문 원가 반영(-6.1%), ▲주택 공사미수금에 대한 대손비용 및 수주 추진비 증가 등이 꼽힌다. 반면, 주택 개발이익 정산 및 베트남 프로젝트 매출(500억 원) 반영으로 주택·건축 부문(9.7%)과 신사업 부문(18.6%)의 GPM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및 주택 분양 동향

GS건설은 2024년 신규 수주 19.9조 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13.3조 원)의 150%를 달성했다. 그러나 주택 분양 공급은 16,445세대로 전년(22,098세대) 대비 감소했다. 2025년 주택 분양 계획은 16,251세대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신규 수주는 긍정적이나 주택 분양 감소는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건설사 실적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주택 분양인데,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경우 향후 매출 성장에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5년 실적 전망과 리스크 요인

회사는 2025년 ▲신규 수주 14.3조 원, ▲매출액 12.6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2024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이 9.5조 원에서 7.8조 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의 주요 리스크 요인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미착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부담, ▲GS이니마 매각 여부 등이다. 다만, 미착공 PF 보증액은 1.96조 원에서 2025년 말 1조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리스크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GS이니마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며, 정확한 매각 시점은 미정이나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 매각이 확정될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 전망: 저평가 매력 vs. 성장 전략 필요

GS건설의 목표주가는 27,000원으로 유지되었으며, 현 주가는 17,500원(2월 4일 기준)으로 12M Fwd. P/B 0.31배, P/E 5.2배 수준이다. 이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에 해당한다.

그러나 단순 저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성장 전략이다. GS건설이 신사업에서의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실적 부진과 주택 분양 감소는 부담 요인이지만, 신규 수주 성과와 PF 리스크 감소, GS이니마 매각 등은 긍정적인 요소다. 향후 건설 경기 회복 여부와 GS건설의 성장 전략이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