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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 실적 리뷰: 기대 이하의 성적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액은 1.1조 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18억 원으로 46.1% 급감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5%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25.4% 하회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요 원인은 외주 주택(-10.1%) 및 일반 건축(-25.5%) 부문의 매출 감소였다. 다만, 자체 주택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원가 부담 증가와 판관비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2025년, 반등의 원년 될까?
신규 수주 및 분양 계획
2024년 HDC현대산업개발은 4.98조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4.85조 원)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주택 분양 공급은 8,307세대로 전년(11,566세대)보다 줄었다. 2025년에는 11,375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2025년 경영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신규 수주: 4.7조 원
- 매출액: 4.3조 원
일반 건축 부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체 주택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자체 사업이 이끄는 실적 개선
HDC현대산업개발은 2025년을 자체 사업 기반의 이익 증가 사이클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원 아이파크(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와 수원 11~12단지 입주가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계약률은 1월 말 기준 90% 수준이며, 2027년까지 본격적인 공사 진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 포인트
3년 후 영업이익 3배 성장 전망
HDC현대산업개발은 2027년까지 영업이익이 2024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목표주가 30,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16,100원(2월 3일 종가)으로, 12개월 예상 P/B 0.31배, P/E 3.7배 수준으로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다. 이는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의미로, 향후 반등 가능성이 있다.
리스크 요인: 행정처분 및 소송 이슈
다만, 광주 학동 및 화정 사고 관련 서울시 행정처분이 상반기 중 예정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된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 및 추가 소송 진행 가능성이 있어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저평가된 대형 건설주, 반등 기회?
HDC현대산업개발은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과 행정처분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자체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만큼, 성장성을 고려할 경우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 2025년 자체 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 기대
- 2027년 영업이익 3배 증가 전망
-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
- 단기적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존재
건설업종의 흐름과 함께 향후 자체 사업 실적 개선이 실제로 이루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