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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의 강한 성장세,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
HK이노엔(195940)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국내 및 해외에서 견조한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도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61,000원에서 57,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상승에 따른 것이다.
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그러나 성장 지속
4분기 매출액은 2,358억 원(YoY +5.2%), 영업이익은 244억 원(YoY +8.2%)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8%, 6.9% 하회했으나, ‘케이캡’의 꾸준한 성장세와 해외 시장 확장이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케이캡’의 국내 매출은 404억 원(YoY +26.0%)으로 상승했으며, 중국에서의 로열티 수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남미 시장에서의 신규 국가 진출이 확대되면서, 2025년 완제품 수출 매출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케이캡’ 글로벌 확장,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기대
미국 시장: 신약 허가 및 마케팅 강화
‘케이캡’은 미국에서 ‘Voquezna’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 중이며, 미란성 식도염과 비미란성 식도염 두 가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Express Scripts와 Cigna Healthcare 등 주요 보험사 포뮬러리에 등재되며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 2025년에는 CVS Caremark 포뮬러리 등재와 함께 D2C(Direct-to-Consumer) 마케팅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 보험 적용 확대
중국에서는 ‘타이신짠’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미란성 식도염 적응증이 국가보험(NRDL)에 포함되었다. 2024년에는 십이지장궤양 적응증이 추가되었고, 2025년부터 보험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라 처방 건수 증가가 기대된다.
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
멕시코 시장에서 ‘케이캡’의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7개국에서 추가 출시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컨디션’의 부진, 그러나 규제 강화로 기회 요소 존재
HK이노엔의 대표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경쟁 심화로 인해 4분기 매출이 162억 원(YoY -53.3%)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5년 1월부터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이 강화되면서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소폭 증가(YoY +3.3%)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
실적 전망
2025년 매출액은 9,829억 원(YoY +9.6%), 영업이익은 964억 원(YoY +9.3%)으로 전망된다. 특히,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57,000원, 상승 여력 55.1%
목표주가는 기존 61,000원에서 57,000원으로 조정되었으나, 현재 주가(36,750원) 대비 55.1%의 상승 여력이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케이캡’의 성장 가능성과 중국 및 남미 시장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글로벌 성장 스토리는 유효, 단기 조정은 기회?
HK이노엔은 ‘케이캡’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목표주가 조정과 ‘컨디션’ 부진이 부담 요인이지만, 미국, 중국, 남미 시장에서의 기회 요소를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
특히, ‘케이캡’의 미국 보험 등재 확대와 남미 시장 진출 가속화는 향후 실적 개선을 이끌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 조정을 기회로 삼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