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2024년 4분기 실적 리뷰: 비용 절감과 성장성의 조화

By 라일락퍼플

HL만도(204320), 4분기 실적 호조

자동차 부품 기업 HL만도(HL Mando)가 2024년 4분기(4Q24)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이 1,126억 원(전년 동기 대비 +122.5%)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는 점이다. 매출액 역시 2.4조 원(전년 대비 +10.6%)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넘어섰다.

4분기 주요 실적 요약

  • 매출액: 2.4조 원 (+10.6% YoY, 컨센서스 대비 +5%)
  • 영업이익: 1,126억 원 (+122.5% YoY, 컨센서스 대비 +8%)
  • 영업이익률: 4.6% (+2.3%p YoY, +0.8%p QoQ)

이번 실적 개선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비용 절감 노력이다. 과거 4분기마다 반복되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이번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HL클레무브 개발비 회수 지연 건(약 100억 원 규모)도 4분기 내에 모두 회수되며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역별 매출 흐름: 북미·중국 성장세

북미 시장 강세

북미 지역에서 현대차·기아향 매출이 +36%, GM향 매출이 +26% 증가하며 고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 선도 전기차 업체(테슬라 등)향 매출은 신차 출시 준비로 인해 -11% 감소했다.

중국 시장도 회복세

중국 시장에서는 로컬 OEM(중국 완성차 업체)향 매출이 +23% 증가했다. 반면, 북미 전기차 업체향 매출은 -7% 감소하며 일부 부진했다.

유럽과 인도는 주춤

유럽에서는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성장이 제한적이었다. 다만 서스펜션 공장 가동 효과로 인해 실적이 유지됐다. 인도 시장에서는 로컬 OEM 매출이 +14% 증가했지만, 현대차·기아향 매출이 -11% 감소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2025년 전망: 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 기대

HL만도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9.1조9.5조 원(전년 대비 +2.95.5%)으로 제시했다.
환율 1,350원 기준으로 지역별 매출 증가율 전망

  • 국내: 변동 없음
  • 중국: +2%
  • 북미: +20%
  • 인도: +13%
  • 유럽: -10%

영업이익률(OPM)은 2024년 4.1% → 2025년 4.3~4.4%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포인트: 비용 절감 + 북미·중국 성장

  1. 비용 절감 효과 지속

    •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일회성 비용 최소화 기조가 2025년에도 이어질 전망.
  2. 북미와 중국 시장 확대

    •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현대·기아, GM 등)와의 거래 증가로 매출 확대 가능성.
    • 중국 로컬 OEM 업체와의 협력 강화.
  3. 목표주가 상향: 4.9만 원 → 5.2만 원

    • 2025년 EPS(주당순이익) 적용 시점을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 2025년 P/E(주가수익비율) 7.0배 수준으로 평가돼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장기적 투자 매력 보유

HL만도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북미·중국 시장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확대와 함께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HL만도의 수혜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현재 주가는 40,700원(2월 6일 기준)으로 목표주가(52,000원) 대비 상승 여력 27.8%가 있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