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주가 하락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By 라일락퍼플

JB금융,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약세

JB금융(175330)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은행업종 내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2월 6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약 14.7% 하락했으며, 이는 은행업종 평균 하락폭(4.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꼽힌다.

  • 은행 업종 전반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JB금융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거래되던 점이 부담이 됐다.
  • 2025년 자사주 매입 계획이 명확히 발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주요 주주인 삼양사의 지분율이 상승했으며, 향후 추가 소각 시 오버행(Overhang)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 대비 5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타행 대비 수익성 저하 우려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적인 주가 조정보다는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버행 우려보다 중요한 것은 주주환원 정책

JB금융은 2024년 하반기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으며, 이 중 200억 원어치를 소각하면서 총 발행주식수가 193.9백만 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양사(14.84%)와 얼라인파트너스(14.26%)의 지분율이 상승했다.

향후 JB금융이 기보유 중인 자사주(약 3.7백만 주)와 2025년 예정된 자사주 매입(1,100억 원 이상)을 전량 소각할 경우,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율은 각각 15.67%, 15.06%까지 상승하게 된다. 15%를 초과하는 지분은 매각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오버행 이슈가 제기되지만, 실제 매각될 지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 예상 자사주 매입 규모는 6.6백만 주로 발행주식수의 3.4%에 해당하며, 이는 JB금융의 일평균 거래량(40만 주)의 약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즉,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오버행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크다는 점이 중요하다.

따라서 3월 27일 주주총회 이후 발표될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 전망 및 투자 포인트

1. 안정적인 이익 성장

  • 2025년 영업이익은 949억 원, 순이익은 708억 원으로 전망된다.
  • EPS(주당순이익)는 3,566원, BPS(주당순자산)는 31,330원으로 예상된다.
  • 2026년에도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되며, 영업이익 995억 원, 순이익 743억 원이 전망된다.

2. 저평가된 주가 수준

  • 현재 주가는 16,710원(3월 12일 기준)으로, 목표주가(22,500원) 대비 34.7%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 2025년 예상 PBR은 0.5배, PER은 4.7배로, 은행업종 내에서도 저평가되어 있다.

3. 높은 배당 수익률

  • 2025년 예상 DPS(주당배당금)는 1,05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6.3% 수준이다.
  • 지속적인 배당 성장과 함께 총주주환원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인 조정에도 매수 기회

JB금융의 최근 주가 조정은 단기적인 이슈로 인해 발생했으며, 핵심 투자 포인트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저평가된 주가 수준이다.

3월 27일 주주총회 이후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오버행 이슈로 인한 단기적인 하락이 반영된 상태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JB금융의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오버행 우려를 상쇄할 수준.
  2. 안정적인 이익 성장: 순이익 증가와 배당 확대 가능성.
  3. 저평가된 주가: 동종 업계 대비 낮은 PBR과 PER, 높은 배당 수익률.

향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확정되면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JB금융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