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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하향, 그러나 추가 하락은 제한적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목표주가가 90,000원으로 4%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회사 블루개러지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재 주가는 69,700원(3월 18일 기준)으로,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19배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는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디어유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SM의 성장성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JYP는 최선호주에서 제외되었다.
4분기 실적, 기대 이하의 영업이익
JYP의 4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991억 원 (+27% YoY)
- 영업이익: 369억 원 (-3% YoY)
컨센서스(389억 원)에는 부합했으나, 매출 서프라이즈를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일본 콘서트 매출이 이연 반영되는 구조에서 4분기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중국 음원 매출(약 110억 원)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매출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특히, 블루개러지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
- 연간 매출액: 907억 원 (+47% YoY)
- 영업이익: 31억 원 (-54% YoY)
- 영업이익률(OPM): 3.4%
블루개러지는 4분기에만 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2분기 내 ‘JYPSHOP’과 ‘FANS’ 플랫폼을 통합해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 역대급 투어로 반등 가능할까
JYP의 핵심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는 2024년 대규모 북미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 2023년 콘서트 매출: 632억 원
- 2025년 예상 콘서트 매출: 2,028억 원 (3배 이상 증가)
- 총 투어 관객 수: 약 220만 명 (2024년 예상 170만 명)
스트레이키즈의 북미 투어는 K-POP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2~3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몇 개월간 BTS 제이홉, 블랙핑크 등의 북미 투어 발표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사례를 보면, JYP 또한 이러한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번 투어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JYP뿐만 아니라 YG 엔터테인먼트, 나아가 하이브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실적 전망과 투자 포인트
2025년 JYP의 실적 전망치는 다음과 같다.
- 매출액: 7,298억 원 (+21.3% YoY)
- 영업이익: 1,625억 원 (+26.7% YoY)
- 순이익: 1,275억 원 (+30.4% YoY)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북미 투어 효과가 반영되는 2~3분기 실적이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과 굿즈 사업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모델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블루개러지의 실적 개선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 조정 가능성, 하지만 반등 기회도 존재
JYP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024~2025년 예정된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투어가 실적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 조정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2~3분기 실적을 주목하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