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KG이니시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변화
KG이니시스(035600)는 국내 대표적인 전자결제(PG, Payment Gateway) 기업으로, 19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KG이니시스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증대를 목표로 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이 실제로 KG이니시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살펴보자.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핵심 내용
KG이니시스는 작년 12월 10일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PBR 1배 이상 기업으로 도약 목표
- 이익 성장 모델 강화: 글로벌 PG 사업 확대 및 신규 성장 모멘텀 확보
- 주주환원정책 강화: 3개년(2024~2026년) 동안 주주환원율 30% 달성 목표
- 배당성향 25% 이상 유지 및 당기순이익의 5% 자사주 소각
특히,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하며 시가 배당수익률이 5.6%에 달하는 높은 배당 매력을 제공했다. 또한, 올해 2분기에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실제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KG이니시스의 투자포인트
1. 주주가치 제고 전략과 밸류에이션 매력
현재 KG이니시스의 2025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5.4배로,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또한 PBR(주가순자산비율)도 0.4배 수준으로 낮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배당 정책 강화와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전략이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주가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이 기대된다.
2. 글로벌 PG 비즈니스 확대
KG이니시스는 국내 PG 시장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
- 2021년 일본 법인 설립 및 GMO-PG와 MOU 체결
- 2023년 일본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 론칭
- 2024년 글로벌 PG 거래액 목표 2조 원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편의점 결제, 라쿠텐페이, 아마존페이 등 6종의 주요 결제 수단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 내 KG이니시스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 렌탈페이를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렌탈페이는 소비자가 상품을 BNPL(Buy Now Pay Later)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구독경제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성이 높다.
- 2022년 렌탈페이 매출액: 303억 원 → 2023년 670억 원(121.1% 증가)
- 2024년 예상 매출: 약 800억 원
KG이니시스는 향후 렌탈페이의 적용 산업을 고가 브랜드, 골프 및 캠핑 용품, B2B 거래 등으로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실적 분석 및 전망
2023년 실적
- 매출액: 1조 3,448억 원(+14.2% YoY)
- 영업이익: 1,063억 원(-0.2% YoY)
- 순이익: 774억 원(+35.1% YoY)
2023년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렌탈페이 성장과 요식업 부문의 호실적이다. PG 거래대금도 30.3조 원에서 33.5조 원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4년 실적 전망
- 매출액: 1조 3,582억 원(+1.0% YoY)
- 영업이익: 648억 원(-38.9% YoY)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KG모빌리언스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대손상각비(262억 원) 반영과 KG캐피탈의 연구장비 대출 사기 관련 대손상각비(101억 원) 반영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KG이니시스의 본업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 전망 및 리스크 요인
1. 주가 상승 가능성
KG이니시스는 최근 기업가치제고 계획 발표 후 4일 동안 주가가 18%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KG이니시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25년 예상 PER이 5.4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2. 리스크 요인
-
PG 업계의 과점화 심화
- NHN KCP, KG이니시스, 토스페이먼츠가 시장의 50% 이상 점유
-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시장 구조가 변할 가능성
-
소매판매 둔화 가능성
- 2024년 소매판매 성장률 둔화 예상
-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소비 둔화
-
티몬·위메프 사태 후속 대응
- 미회수 채권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
마치며
KG이니시스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글로벌 PG 사업 확장, 렌탈페이 성장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정책은 주가 상승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으며, 글로벌 PG 사업 확장은 중장기 성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현재 KG이니시스의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성장 전략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는 종목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