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브랜드 성장 확인… 이제는 소비 회복이 관건

By 라일락퍼플

LG생활건강,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비교

LG생활건강(051900)의 현재 주가는 327,000원(3월 14일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360,0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상승 여력이 약 10.1%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52주 최고가가 469,000원, 최저가는 296,000원으로, 최근 주가 흐름은 다소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5조 1,072억 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28.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전망: 시장 기대치에 부합

2025년 1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매출액은 1조 7,285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거의 없는 수준(Flat YoY)이나 전 분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4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237.1% 급증했다.

이러한 실적은 컨센서스 예상 영업이익(1,379억 원)과 비교했을 때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중국 시장: 보수적 전망 속 기대감 유지

1분기 중국 법인의 매출은 시장 평균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의 소비 심리 회복이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면세 매출: On-shore 전략에 따른 변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면세 업계의 B2B 매출 축소와 LG생활건강의 On-shore 전략이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다. 과거 면세점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 시장: 구조조정 속에서도 브랜드 성장 지속

미국 시장에서는 Avon 등 인수 법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는 성장 채널 중심의 판매 증가로 인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Beauty 부문의 미국 사업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 3% 감소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6% 증가할 전망이다.

브랜드 성장 확인, 이제는 소비 회복 기다리기

LG생활건강은 2023년부터 대표 브랜드 ‘더후(THE WHOO)’의 리브랜딩 투자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1분기부터 중국 내 ‘더후’ 오프라인 점당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이는 브랜드 성장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비 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며, LG생활건강의 선제적 브랜드 투자가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시장은 경기 회복기 소비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의 투자는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소비자 충성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재무 분석: 영업이익 회복 기대

연간 실적 전망

  • 2024년 매출액: 6조 8,120억 원 (전년 대비 +0.1%)
  • 2025년 매출액: 6조 9,850억 원 (전년 대비 +2.5%)
  • 2026년 매출액: 7조 2,810억 원 (전년 대비 +4.2%)
  • 2024년 영업이익: 4,590억 원 (전년 대비 -5.7%)
  • 2025년 영업이익: 5,020억 원 (전년 대비 +9.4%)
  • 2026년 영업이익: 5,620억 원 (전년 대비 +11.8%)

이처럼 2024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부터는 소비 회복과 브랜드 성장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배당 수익률과 ROE 전망

  • 배당 수익률: 2024년 1.1%, 2025년 1.2%, 2026년 1.8%
  • ROE(자기자본이익률): 2024년 3.4%, 2025년 4.8%, 2026년 5.8%

LG생활건강의 ROE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며, 배당 수익률도 2026년에는 1.8%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략: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목

LG생활건강의 단기적인 실적은 면세 시장 변화와 중국 소비 회복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더후’ 브랜드의 리브랜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구조조정 이후 기존 브랜드 중심의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목표주가까지 10.1%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2025년 이후 실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드 성장과 소비 회복이 핵심 변수

LG생활건강은 현재 브랜드 성장을 확인한 상태이며, 이제는 소비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단기적으로 중국 소비 시장의 회복 속도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
  • 장기적으로 브랜드 리브랜딩 효과와 온·오프라인 전략 전환이 긍정적인 요소
  • 배당 수익률과 ROE 개선 전망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

결국, LG생활건강은 현재 구조적 변화의 과정에 있으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