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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의 최근 실적과 전망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LG화학의 최신 실적,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배경, 배터리 및 화학 사업 전망, 그리고 투자 전략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LG화학 목표주가 32만 원으로 하향, 그러나 ‘BUY’ 의견 유지
LG화학의 목표주가는 기존 45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BUY’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수익성 악화와 성장성 둔화로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루어졌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 현재 주가(2월 3일 기준): 22만 2천 원
- 목표주가: 32만 원 (하향 조정)
- 시가총액: 약 15.7조 원
- 배당수익률: 0.5%
4분기 실적 부진, 그러나 컨센서스 부합
2024년 4분기 실적
- 매출액: 12.3조 원 (-3% QoQ, -6% YoY)
- 영업손실: 2,520억 원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
- 순손실: 899억 원
4분기 실적은 시장의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기회손실이 발생하며 적자가 지속되었고, 첨단소재 사업도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2025년 실적 전망: 반등 가능할까?
2025년 1분기 전망
- 매출액: 11.9조 원 (-3% QoQ, +3% YoY)
- 영업이익: 1,146억 원 (흑자 전환)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첨단소재와 배터리 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부양책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이슈로 인해 화학 부문의 거래량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5년 연간 실적 예상
- 매출액: 50.2조 원 (+2.6% YoY)
- 영업이익: 1.7조 원 (+90.6% YoY)
- 순이익: 541억 원 (+5.0% YoY)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주요 사업부문 전망
배터리 사업: 트럼프 변수와 미국 시장 전략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은 전반적인 전기차(EV)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트럼프 당선 가능성: 전기차 관련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EV 시장 성장세 둔화 가능성
- 캐나다 관세 이슈: 단기적으로 EV 수요가 둔화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국내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음
-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계획: 2026년 2분기부터 양산 시작, 관세 리스크에 유연한 대응 가능
화학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
화학 부문은 중국 경기 둔화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PVC(폴리염화비닐): 2025년 하반기부터 인도 시장에서 고가 제품 판매 확대 기대
-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중국 내수 가전제품 시장 회복 여부가 관건
- HPM(고성능 플라스틱): 중국 자동차 내수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요인
CAPEX 축소와 투자 전략
LG화학은 2024년과 2025년 CAPEX(설비 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대폭 축소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2024년 CAPEX: 2.3조 원 (당초 계획보다 축소)
- 2025년 CAPEX: 2조 원 후반대 예정
Sustainability(지속 가능) 사업 부문에서 확실한 성장성이 담보되는 영역에 한해 선별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배당 정책과 주주 환원 전략
LG화학은 연결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보통주 배당금: 1,000원
- 우선주 배당금: 1,050원
- 배당수익률: 0.5% (2024년 예상)
투자 전략: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LG화학의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다소 약세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 및 첨단소재 사업의 회복 가능성과 미국 공장의 가동 효과가 기대됩니다.
매수 고려 포인트
- 목표주가(32만 원) 대비 상승 여력 존재
- 2025년 이후 실적 반등 가능성
- 미국 및 유럽 시장 내 사업 확장 계획
-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
리스크 요인
-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
- 중국 화학 시장 부진 지속 가능성
-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결론
LG화학의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2025년 이후 실적 반등이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며, 향후 미국 시장 공략과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될 경우 주가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감내할 수 있는 장기 투자자라면 여전히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