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2025년 전망은? B2B 건축자재 부진 속 기회 찾기

By 라일락퍼플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LX하우시스(10867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 매출액: 8,906억 원(+0.9% YoY)
  • 영업이익: 49억 원(-44.7% YoY)

특히 B2B 건축자재 부문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미국 e스톤 판매 감소와 국내 단열재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MMA)으로 인해 수익성도 악화됐다. B2B 건축자재 수요 감소는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지만, B2C 부문에서 이를 만회하기 어려웠다.

반면, 자동차 및 산업소재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산업용 필름 수출 물량 증가(기존 거래처 확장 및 신규 판로 개척) 덕분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추가적으로, 건자재 부문의 업황 부진을 반영해 약 170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025년,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어려울 전망이다.

  • 2025년 예상 매출액: 3조 6천억 원(-0.4% YoY)
  • 2025년 예상 영업이익: 867억 원(-11.1% YoY)

건축자재 부문은 B2B 물량 감소와 B2C 부문의 회복 지연으로 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건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자동차 및 산업소재 부문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물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재무적 안정성 확보가 핵심 전략이 될 전망이다.

  • 2024년 4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7,242억 원(전년 대비 713억 원 감소)
  • 부채비율은 186.3% → 170.6%로 하락

올해도 차입금 감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40,000원으로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55,000원에서 40,000원으로 27.3% 하향 조정됐다.

  • 목표주가 산정 기준: 2025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4,003원 × P/E 10배

이는 4분기 실적 부진과 2025년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B2B 부문의 구조적 회복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택 거래량 회복 여부에 따라 실적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면, B2C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전략: 보수적 접근, 반등 시점 주목

현재 주가는 30,650원(2월 13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30.6%)이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미국 및 국내 건축자재 시장 회복 여부
    • 주택 매매거래량 반등이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
  2. 자동차/산업소재 부문의 성장 지속 가능성
    • 산업용 필름 및 자동차 내장재 수출 확대 여부
  3.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 속도
    • 부채비율 추가 하락 여부

마치며

현재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 시장 둔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소재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과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는 긍정적인 요소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겠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된다면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면서도, 반등 신호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