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미국 진출 본격화…주가 반등 신호?

By 라일락퍼플

OCI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조정…그 이유는?

OCI홀딩스(OCI Holdings, 010060)가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목표주가가 기존 98,000원에서 100,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특히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과 차별화된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기존 피어 밸류에이션 대비 50% 할인율을 적용하던 방식을 40%로 조정하며, 이를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6배로 설정했다.

미국 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폴리실리콘 공급망 확보는 OCI홀딩스의 추가적인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흐름에서 OCI홀딩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4분기 실적, 기대 이하…DCRE 사업의 영향

OCI홀딩스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 영업손실: -1,078억 원(컨센서스: -189억 원)
  • 적자의 주요 원인: DCRE(도시개발) 사업 부문의 재고평가손실 및 기반시설 공사비 증가

특히 DCRE 부문에서만 -1,4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신규 분양을 앞두고 기반시설 비용을 선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기존 자산의 손상평가도 반영되면서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최근 사명을 변경한 OCI TerraSus(구 OCIM) 역시 대정비로 인한 가동률 저하(35%)로 27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재고 평가손실도 발생했다.

2024년 1분기, 여전히 불확실…그러나 2분기부터 반등 예상

OCI홀딩스의 1분기 실적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AD/CVD(반덤핑·상계관세) 최종 결정 시점이 4월
  • DCRE 7단지 분양 비용이 1분기에 반영될 예정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4월 이후 관세 확정과 함께 회복될 전망이며, DCRE의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진출,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

중장기적으로 OCI홀딩스의 미국 내 밸류체인 구축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 시장으로 폴리실리콘을 직접 공급하기 어려웠던 반면, 최근 비(非)중국 웨이퍼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Non-China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해졌다.

OCI홀딩스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JV(조인트 벤처) 파트너와의 증설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빠르면 2026년 중순부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주가 전망 및 투자 포인트

현재 OCI홀딩스의 주가는 77,000원(2월 10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100,000원 대비 약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

주요 투자 포인트

  1. 미국 시장 진출 가속화: Non-China 밸류체인 구축으로 폴리실리콘 공급 안정성 확보
  2. 2분기부터 실적 개선 전망: 관세 이슈 해소 및 DCRE 부담 완화
  3. 목표주가 상향 조정: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조정

다만, 단기적으로는 1분기 실적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 시점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2분기부터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