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을까?

By 라일락퍼플

전기차 시장 둔화 속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전략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361610.KQ)가 업황 저점을 지나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출하량 증가와 재고 감소 등의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은 어떠할까?

4분기 실적: 여전히 적자지만, 출하량 증가와 재고 감소 긍정적

4분기 실적 요약

  • 매출액: 593억 원 (컨센서스 569억 원 상회)
  • 영업손실: -919억 원 (컨센서스 -868억 원 하회)
  • 재고 자산: 1,401억 원으로 감소 (22~23년 매출 대비 정상 수준)
  • 가동률: 약 20% 수준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출하량이 부진했지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적자 폭도 줄어들었다. 또한, 재고 자산이 2분기 최고점(1,850억 원)에서 1,401억 원으로 감소해 정상적인 재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1분기 및 2025년 전망: 적자 축소가 의미하는 것

1분기 실적 전망

  • 매출액: 655억 원 (컨센서스 580억 원)
  • 영업손실: -622억 원 (컨센서스 -638억 원)
  • 출하량(QoQ): 10% 증가 예상
  • ASP(평균판매가격): 변동 없음

여전히 배터리 및 소재 주문 회복이 불확실하지만, 지난해 극단적인 재고 조정을 고려하면 향후 적자 축소 흐름이 기대된다. 특히,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이 일정 부분 마무리되고 있어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하지만 배터리 및 분리막의 공급 과잉 상황을 고려하면, 고객사들의 가격 및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을지가 관건이다.

고객사 다변화, 성장 기회로 이어질까?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가동률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전략

  1. 국내 신규 고객사 확보 및 북미 프로젝트 진행

    • 2025년 가동률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2. 기존 IT용 배터리 고객사 대상 제품 다각화

    • IT 기기용 배터리 시장 확장 가능성
  3. 유럽 진출을 노리는 중국 제조사들과 협력 논의

    •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
  4.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 준비

    •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차세대 배터리 대응
  5. 북미 고객사 대상 출하량 확대 기대

    • 미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성장 수혜 가능

고객 다변화가 단기적으로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업황 회복이 더디다면 단가 압박이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목표 주가 하향 조정, 하지만 ‘매수’ 의견 유지

목표 주가: 39,500원 (이전 54,000원)

목표 주가는 2029년 EPS(주당순이익)에 IT 하드웨어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EPS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 주가도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66.7%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된다.

업황이 녹록지 않지만, 현재가가 저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투자 포인트: 지금이 바닥일까?

긍정적인 요소

  • 재고 정상화 및 출하량 증가
  • 2025년 가동률 상승 기대
  •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성장 기회 확보

부정적인 요소

  • 배터리 및 분리막 시장의 공급 과잉 지속
  • 고객사들의 단가 및 수익성 압박 심화 가능성
  • 흑자 전환 시점이 2026년 이후로 예상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여전히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실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중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일 수 있다. 단,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반등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과연 투자자들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