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SK텔레콤의 실적, 성장 가능성은?
SK텔레콤(017670)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AI 사업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연결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은 17조9,4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 성장한 1조8,3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AI 도입 및 비용 절감을 통해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를 줄이면서도 실적을 개선한 점이 눈에 띕니다. AI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SK텔레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AI 사업과 통신을 양대 축으로 한 변화
AI 기반 신사업의 확대
SK텔레콤은 2025년부터 AI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AI 관련 매출을 AIX(AI Transformation), AIDC(AI Data Center) 부문으로 나누어 제시하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합니다.
- AIX 사업: AI 클라우드, 비전 AI 등 다양한 상품을 포함하며, 2024년 1,9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에는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AIDC 사업: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으로, 2024년 매출 3,974억 원을 기록하며 13%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GPUaaS 등의 신사업 확장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AI B2C 사업: ‘에이닷’과 ‘에스터’
- 에이닷(A.Dot): SK텔레콤의 AI 기반 개인비서 서비스로, 지난해 말 대비 가입자가 160%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구독 모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에스터(A.ster):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AI 서비스로, 2025년 상반기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통신 사업 역시 견조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 5G 가입자 증가: 4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1,6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의 74%를 차지했습니다.
-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개선: 4분기 ARPU는 29,495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0.4% 상승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유료방송 및 인터넷 사업: IPTV 가입자는 680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5만 명으로 소폭 성장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주환원정책과 투자 전략
배당 정책 유지
2024년 배당금은 주당 3,540원으로 확정되었으며, 4분기 배당금은 1,050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SK텔레콤은 AI 및 데이터센터 사업 투자를 고려하여 배당을 동결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SK텔레콤은 AI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통신과 AI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SK텔레콤 주가 전망
목표주가 및 투자 의견
현재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70,000원이며, 이는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SK텔레콤은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AI 인프라와 서비스 확장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 포인트
- AI 사업 성장 기대: AIX 및 AIDC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B2C AI 서비스 확대도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 통신 사업의 안정성: 5G 가입자 증가와 ARPU 회복세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예상됩니다.
- 주주환원정책 유지: 배당을 동결했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확장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마치며
SK텔레콤은 AI와 통신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AI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안정적인 통신 사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향후 AI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된다면, SK텔레콤은 단순한 이동통신 사업자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충분한 종목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