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성장 가능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 확보할까?

By 라일락퍼플

SK텔레콤, 안정적 배당과 AI 성장의 양면 전략

SK텔레콤(017670)은 국내 통신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배당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지만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AI 관련 사업 확장과 GPUaaS(서비스형 GPU) 등 신사업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며,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4년 4분기 실적 분석: 일회성 비용 영향

SK텔레콤의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 5,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541억 원으로 14.4%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약 1,000억 원) 영향이 컸다. 반면, 순이익은 사피온(SAPEON)과 리벨리온(Rebellions)의 합병으로 인한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회사 매각도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SK엠앤서비스, F&U 신용정보 등의 매각으로 2025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해당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낮거나 적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이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 사업 본격화…주가 상승 모멘텀 확보 가능할까?

SK텔레콤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는 AI 사업의 본격화다. 올해부터 에이닷(A.) 수익화, GPUaaS, AI 데이터센터(AI DC) 등 AI 관련 서비스 확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매출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에이닷(A.):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광고 및 구독 기반 모델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GPUaaS: AI 모델 훈련 및 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GPU 대여 사업으로, AI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
  • AI 데이터센터(AI DC): 대용량 AI 연산을 위한 인프라 사업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및 AI 시장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AI 사업의 성장세가 본격화된다면,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사업과 함께 새로운 수익 구조를 확보하게 되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배당 매력도 여전…주주 친화 정책 지속

현재 SK텔레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6.3%로, 국내 통신주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높은 배당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줄어든 점이 주가 상승의 제약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SK브로드밴드의 잔여 지분(24.8%, 약 1조 원)을 취득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자금 집행 기조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배당은 유지되겠지만,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예: 자사주 매입)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주가 전망: AI 성과가 핵심 변수

SK텔레콤의 목표 주가는 65,000원으로 유지되었으며, 2월 12일 종가 56,000원 대비 약 16%의 상승 여력이 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AI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투자 포인트

  1. AI 사업 확장: 에이닷(A.), GPUaaS, AI 데이터센터(AI DC) 등 AI 관련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
  2. 안정적인 배당 정책: 현재 배당수익률 6.3%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며, 주가 하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3. 통신 사업의 안정성: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유지하면서도, AI 및 클라우드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 중.

반면, AI 사업의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AI 관련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AI 성장과 배당 안정성의 균형

SK텔레콤은 통신 업계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AI 기반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이지만,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AI 사업의 성공적인 확장이 필수적이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AI 부문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