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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한 ‘무난한 성과’
SOOP(06716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은 1,1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6억 원으로 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OPM) 역시 24.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8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3% 성장했으며, 기부경제 상품인 별풍선 매출도 799억 원으로 20.9% 증가했다. 다만, 10월 별풍선 사용량이 6.8억 개로 다소 부진했지만, 12월에는 7.5억 개 이상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광고 매출 또한 3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전 분기 대비 29.2% 증가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영업 비용도 증가했다. 특히 콘텐츠형 광고 성장과 관련된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50억 원 증가했으며, 게임 전시회 ‘지스타’와 시상식 관련 행사 비용이 35억 원 추가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동시 송출 본격화
SOOP은 2025년 1분기부터 다수의 국내 스트리머에게 글로벌 동시 송출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재 신청한 스트리머 수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트래픽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SOOP은 기존에 e스포츠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했지만, 올해부터는 ‘보이는 라디오’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수정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OOP이 제공하는 방송 도구 ‘프릭샷’을 활용하면 스트리머가 손쉽게 동시 송출을 진행할 수 있어 글로벌 생태계 확장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SOOP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부경제 상품인 ‘젬(Gem)’의 수익 구조는 국내 별풍선과 유사하게 설계돼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 글로벌 확장 기대
SOOP의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되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8,54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7배를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기존에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비용 증가 우려로 PER을 15배로 낮췄으나, ‘보이는 라디오’ 중심의 전략 전환으로 디레이팅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현재 SOOP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은 글로벌 확장이 국내 플랫폼 트래픽에 미칠 영향이다. 만약 글로벌 SOOP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국내 SOOP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현재 목표주가 산정에는 글로벌 SOOP의 기부경제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실제 기여도가 확인되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OOP 투자 포인트
- 탄탄한 실적 성장: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증가세 유지
- 글로벌 동시 송출 확대: 스트리머들에게 글로벌 송출 권한을 부여하며 트래픽 확장 기대
- 보이는 라디오 중심 전략 전환: e스포츠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콘텐츠 포트폴리오 구축
- 기부경제 모델 글로벌 확산: 젬(Gem)을 활용한 수익 창출 가능성
- 목표주가 상향 조정(13만 원 → 15만 원): 글로벌 확장에 대한 기대감 반영
SOOP은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졌으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 우려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트래픽 확대와 새로운 수익 모델 도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SOOP의 현재 주가(12만 3,500원 기준) 대비 상승 여력이 21.5% 존재하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